며칠전 북한 여성들이 아기오줌으로 얼굴을 마사지 해서 얼굴이 곱다는 글을 읽었다. 평소에 소변을 먹음으로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었으나 오줌을 얼굴에 마사지를 한다라는 이야기에 정말로 그렇게 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는 하다.

나도 아기오줌을 몇번 먹어본 경험이 있다. 원해서 먹은 것은 아니고 어릴때 어머니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목이 말라서 주위 둘러보다가 보니 컵에 노란색 물이 있었다. 당연히 난 보리차물인줄 알고 한번에 들어마셨다가.......토한 경험이 있다. 왜 아기오줌을 그런 컵에다가 받아서 놓았는지....모르겠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의 소변으로 여러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요로법이라고 이야기 한다. 영어로는 urine therapy, urotherpay, autourotherapy라고 한다. 이전에 어떤 의사가 쓴 요로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직접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치료를 진짜 권하는지 정말로 의문이다.

물론 그들이 이야기하는 소변이란 혈액에서 나온 것이므로 몸에 필요한 성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주로 하곤 한다. 사실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우리몸에 혈액중에 넘쳐나는 성분들이 더이상 몸에서 필요없기 때문에 소변으로 제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부분 혈액의 성분을 반영하기는 한다. 당뇨라는 의미도 혈액에서 당이 넘치기 때문에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는 것이다.

(좌측 사진 : 사람의 소변, 출처 :위키피디아)

우리가 소변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은 암이 자랄때 여러가지 항체를 혈액에다가 내보내는데, 이것이 소변으로 배출이 간혹 된다. 그럼 그 소변을 다시 우리혈액에 집어넣어주면 우리몸의 면역세포가 그것을 인지하여 같은 항체를 가진 암도 공격한다는 논리이다. 또 다른 한 이론은 소변에 많이 있는 요소(urea)가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라는 논리이다.

의학계에서는 1950년도 중반에 그리스 의사가 요소(urea)가 항암효과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발표하면서부터 이에 대한 내용들이 발표가 약간 되었다. 그러나 그때뿐이었다. 1960년도 이후부터는 그런 내용이 발표된 적이 없으며, 1980년도에 발표되었던 요로법에 대한 연구가 2개 있었는데, 내용은 다 효과가 없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후로는 전혀 의료계에서는 연구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우리몸의 노폐물인 소변을 가지고 환자에게 투여한다는 자체가 의료윤리에 비춰볼때 맞지 않는 것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소변에 나오는 일정성분을 추출하여 의료에 이용하는 경우는 있다. 잘 아시다시피 유로키나제가 대표적인 약제인데, 소변에서 추출한 유로키나제는 각종 혈전증에 효과적으로 쓰이고, 이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으며 임상적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이건 하나의 성분을 추출하여 양을 증폭시켜 쓰는 경우이므로 효과가 있는 것이고, 단순히 소변을 먹거나 투여함으로서 효과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틀린 이야기이다.

비뇨기과에서 환자를 보다 보면, 방광이나 요관에서 소변이 새서 대장이나 소장등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의 환자의 증세는 소변으로 인해서 설사등의 증세를 일으키며 심하면 염증으로 인해 패혈증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 간혹 사고로 방광이 터져 복강내로 소변이 새는 경우에는 당연히 소변의 자극으로 인해서 복막염때문에 개복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소변을 투여함으로서 우리몸에는 이상이 없을까?
생각해볼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한번 열거해보면....

건강한 소변은 별 상관이 없겠지만, 어떤 분들의 소변에서는 염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염증을 그대로 먹는다고 하면 오히려 우리몸에는 더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요도염등 성병균, 매독, 방광염등등....)

소변에서 풍기는 요소(urea)의 냄새때문에 먹을때 당연히 오심, 구토, 심하면 설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우리 위장에 소변이 노출이 된다면 우리 위장의 상피세포가 방광의 세포와 같이 변형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오래 노출되다 보면 암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 비뇨기과에서 침윤성 방광암일때 많이 하는 수술중의 하나는 대장으로 방광을 새로 만들어주는 수술을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여기서 암이 다시 발생되어 고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기 소변으로 여러가지 질환을 치료한다는 것......
이론적인 내용은 매력적일지 몰라도 의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고, 오히려 부작용만 더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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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헐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때 쌍늠의 옆집놈 소변을 먹은적이 있었더랬죠
    개늠이 오란씨 병에 쉬를 해놔갖고....왠떡이냐 하고 벌컥벌컥 들이켰는데 우웩.....
    음...제 생각에도 소변이 좋을것 같진 않네요
    이것저것 다 거르고 나온게 소변인데 그게 좋다니...

    2009.01.31 19:34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누구나 다 어릴때 경험한 것 같아요...^.^

      근데 좋다고 먹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9.02.01 00:05 신고
  2. Favicon of http://mabari.kr BlogIcon 마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요소(urea) 성분이 각질 제거 효과와 수분 함량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연고나 크림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대표적인 것이 각질제거용 반질 크림이지요.)

    북한이라면,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각질 제거용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용 화장품이 없는 상황이니까, 맥가이버식 아이디어로 소변 속의 요소(urea)를 이용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


    다만, 이런 효과도 소변 속의 요소 함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의 차이가 있고 요소 성분의 농도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부위가 다릅니다.
    두빵님 말씀처럼 나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지요.

    먹는 것은 더더욱 문제가 되겠지요... -.-;

    2009.02.01 00:11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음.....유레아크림을 저도 글을쓸때는 생각을 못했군요.
      저역시 그 크림을 처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을 그래서 바른다고 이해는 되지만, 글세요...그렇게 바를수 있을까....모르겠군요. 소변냄새가 안날란가?

      2009.02.01 01:37 신고
  3. 위장효과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저 유로키나제 모으기 위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임산부에게 소변받은 적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이야 다 합성하죠 아마?

    Peritoneal irritation이 심한 순위하면 3 B-Bile, Barium,Blood-라고들 흔히 그랬는 저중 Barium과 맞먹는 게 바로 Urine이라고 그래서 Panperi라 해서 외과가 들어갔더면 비뇨기과에 토쓰~~한 적이 아주 가끔 있었습니다^^.

    2009.02.02 12:04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음...그런가요? 요새는 합성이 대세다 보니.....저도 자세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당식설때 밤에 교통사고 환자가 Panperi라고 GS에서 먼저 열고 들어갔는데, 방광파열로 인한 것때문에 간혹 불려 들어간 적이 왕왕 있었습니다...

      2009.02.02 12:09 신고
  4. Favicon of http://updatemed.com BlogIcon 닥터루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라는 프로에 소변먹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혹시, 수분이 부족한 우주공간에서는 소변을 재처리해서 먹지 않나요?
    소변을 수분과 분리하여 건더기는 비료용이나 미용재료,의료재료용으로
    , 나머지는 취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09.02.23 18:51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저도 지나가다가 그 프로를 본적이 있습니다. 눈까지 소변을 넣는 것을 보고....참....할말을 잃었습니다...

      우주공간에서는 당연히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변을 재처리해서 먹을 수는 있겠죠.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우주비행사가 아니라서......

      2009.02.24 18:31 신고
  5. BlogIcon 과학적근거?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쓴 분의 과학적 근거는 어디에 있나요? 이상하네요.
    양의들은 분석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산출하는데 윗 분의 과학적 근거는 안보이네요.
    또한 요로법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못하는 것은 이해할 만 합니다만... 양의들은 기의 존재나 한방에서 얘기하는 기맥의 흐름, 수액의 흐름. 두개천골요법(이것은 양의 중 특출난 어떤 사람이 발견하기도 했습니다만) 등의 효험에 대해서는 무시하죠.
    참고로, 우리 애(열성경련,간질)가 효과를 봤기에 쓰는 것입니

    2014.03.06 19:00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음..요로법에 과헉적 근거거 없다고 했는데, 거기서 과학적 근거를 달라고 하면 좀 이상하군요. 말씀하신 분도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좀 알려주세요.

      2014.03.25 17:43 신고
    • ㅋㅋ  수정/삭제

      진짜 노인네 등쳐먹는 한무당 사기꾼들은 박멸해야 한다. 무식한 유사의학 사기꾼들이 양의 타령하면서 진짜 의학을 무시하네 ㅋㅋ 아니 성분 근거를 갖다대도 근거가 없다는 게 뭔 개소리냐? 오줌에 우주의 기운이라도 담겼나? 박근혜 같은 놈 에휴;

      2017.02.09 02:45 신고
  6. BlogIcon fenryr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의 의료는 수익을 내야 하는 사업입니다.
    당연히 약이나 의료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일수 밖에 없죠.
    그런데 뒤집어 보면 어차피 다 마찬가지입니다.
    라식 라섹 하는 의사들 다 안경 끼고 있고,고혈압 환자가 과거에는 혈압 160이 넘어야 혈압약을 처방했죠.
    의료 수준과 생활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저 기준에서 멀어지고 약은 팔아야 하니 혈압 기준을 낮춰서 다시 약을 팔고....
    의료는 필요하지만 맹신하면 독입니다.

    2014.08.15 04:58 신고
  7. BlogIcon 박 승천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뭘 먹을까요? 똥. 내가 들은 얘기가 있는데 개도 제몸 아프면 똥을 먹는다던군요!

    2015.09.08 08:19 신고
  8. 홧팅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야 말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말하는 거요?

    2017.08.30 2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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