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 보면 유명한 말이 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뿐만이 아닙니다."
여기서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소변도 그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

가끔은 남성분들이 화장실에 갔다가 급한 일이 있어 일을 치르고 바로 나온 후에 보면, 바지에 약간은 지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동행한 여성분이 남성바지의 얼룩을 인지하여 말을 하는 경우에 곤란한 입장이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 남성은 간혹 훌륭한 센스로 위기를 넘기기도 한다.
"아..손씻는 것 때문에 물이 튀어서 그렇다..."

                                          (source : Flickr by Just Jax)

또한 이런경우 상당히 민감하고 생각 많으신 분들은 이것이 혹시 전립선에 대한 문제인지....혹은 요실금인지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남성에게서 요실금이 생기는 경우는 흔지 않다. 남성에게서 요실금이 생긴다면...그건 정말로 심각한 경우이므로 일반적인 남성의 경우에는 요실금이 없다고 보면 된다.(100%라는 말은 아니다....쩝...소심해서....-.-)

건강한 남성이 바지에 소변을 지리는 경우는 보통 요도에 소변이 일부 남아서이다. 이전에도 블로그에 글을 올렸지만, 남성의 요도는 좀 길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다 본다고 하지만, 간혹 요도에 소변이 남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급하게 끊고 나가면 대부분 요도에 남아있던 소변이 중력의 영향으로 다시 나오기 때문에 바지에 소변을 간혹 지리게 된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Terminal dribbling 혹은 post-micturition dribbling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바로 이것을 어떤 사람들은 요실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있는 분들은 요도주위의 탄력이 좀 감소하기 때문에 충분히 요도에 남아있는 소변을 배출해주지 못해 더 잘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과연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것에 대해서 혹시 방광이나 전립선에 문제가 있을까 해서 조사한 결과가 있다. 비록 연구들이 다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지만, 대부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임을 밝히고 있다. (참고 1,2)

가장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세와 의료기계에서 기록되는 지리는 증세를 비교를 했는데, 환자가 호소하는 증세와 전립선 및 방광의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의료기계에서 증명되는 지리는 증세는 전립선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참고3)

즉 종합해보면 환자가 느끼는 배뇨후 지리는 증세만으로는 별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바지에 지리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편안한 맘으로 소변을 보면 된다.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고 소변도 급하게 보며 반드시 바지에 지리는 경우가 더 많다. 언젠가 보니 '느리게걷기'라는 식당도 있던데, 소변도 '느리게 보기'를 하면 된다.(그 식당은 지금도 있을까?)

또한 소변을 본 뒤에 자신의 음경을 손으로 뿌리부터 끝까지 훑어주어 요도에 남아있는 소변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여자는 어쩌지?)

단 이때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이렇게 예방해도 안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다. 참고3에서도 보듯이 의료기계에서 증명되는 지리는 증세는 전립선문제와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 블로그 글:
2008/04/05 - 소변을 다 본 후에 바지를 올리니 약간 소변이 찔끔 나오는 원인은?


참고
1. Furuya S, et al. Urodynamic studies on postmicturition dribble. Hinyokika Kiyo 1983;29:395-400
2. Stephenson TP, et al. Urodynamic study of 15 patients with postmicturition dribble. Urology 1977r;9:404-406
3. Reynard JM, et al. The significance of terminal dribbling in men with lower urinary tract symptoms. Br J Urol 1996;77:705-71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yama1417 BlogIcon skin science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안한 마음으로 소변을 보면 된다." 이 것이 중요할 듯 싶네요.

    가끔 저도 바쁘다 보면 그게 잘 안될때가 있거든요.^^

    해우소에서 만큼은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겠군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2009.02.06 14:37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은 선생님블로그가 더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최근 엄청난 글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2009.02.06 16:58 신고
  2. Favicon of http://pplz.tistory.com/225 BlogIcon 좋은사람들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저도 소변후 뒤처리에 대한 글이 있어서 트랙백하나 남기고 갑니다.~ ^^

    2009.02.06 14:39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그렇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2009.02.06 16:57 신고
  3. 궁금해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변을 눟기전에 참지 못하고 지리는 경우는 어떤것인지요?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는 생가과 함께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을때 지리는 경우는
    문제가 있는지요?

    2009.02.06 15:02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그런 것을 절박성요실금으로 이야기합니다.

      제 글과는 약간 다른 내용이므로 심한경우에는 비뇨기과 진찰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2009.02.06 16:59 신고
  4. Favicon of http://iloveincheon.tistory.com/ BlogIcon 인천갈매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머든지 편안한 마음이 중요한거 같아요..

    화장실에서도요 ㅋㅋㅋ

    2009.02.06 18:01 신고
  5. Favicon of http://starfield.tistory.com BlogIcon starfield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궁금했던 것인데, 잘 보고 갑니다.

    2009.02.06 18:35 신고
  6. Favicon of http://ADbyAD.com BlogIcon 무료로 광고하기 ADbyAD.com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지에 뭍는건 조준이 잘 못 되었을때고 남은 오줌이 나온건 팬티에 노란게 뭍더군요.

    2009.02.06 18:51 신고
  7. 드라큐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욕탕에서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5분정도하면 효과가있습니다. (항문에서 고환까지)

    2009.02.06 19:02 신고
  8.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그런게아니엇구나

    2009.02.06 20:04 신고
  9. 다다닥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도움도 되고.. 감사..

    2009.02.07 07:40 신고
  10. 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어릴때는 이런 증상이 없다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이런 증상이 생기는데 대한 약간의 조바심이나 염려도 있을수 있구요
    또 좌우 소변기에서 소변을 보는 다른 분들이
    본인보다 후딱후딱 볼일보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
    왠지 조급해지는 경우도 있을거 같네요

    역시나 '편안한 맘으로...'ㅎㅎㅎ

    2009.02.07 09:19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본문에서도 말했듯이 요도의 탄성이 감소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겠고...트랙백에 있는 방법으로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009.02.07 09:26 신고
  11. Favicon of http://minimonk.tistory.com BlogIcon 구차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줌을 털때 너무 세게 잡지 않고 털어주면 될려나요 ㅋㅋ

    2009.02.16 10:31 신고
  12. 만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항상 바지에 소변을 지리기에 면바지를 잘 못입어요.... 털어도 (?) 매번 마찬가지라서 병원을 들릴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네요..

    2009.02.16 12:08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포스팅에 나와 있는 방법을 쓰거나, 아니면 트랙백에 걸린 방법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2009.02.16 15:52 신고
  13. 행복해질 수 있는 당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잘 보았습니다 ^^

    2009.02.16 12:50 신고
  14. 홍길동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 때는 특히 커피 안 마셔야 합니다. 커피를 좀 많이 마시는 편인데...하루만 안 마셔도 효과 있더군요. 물론 진짜 병 난 경우도 있겠지만 젊은 남성들의 경우 대부분 커피 때문입니다. 흡연은 제가 안 해서 모르겠지만 역시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2009.02.16 13:10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커피가 배뇨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 제가 글을 쓴 것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9.02.16 1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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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개원의 두진경
노원역 어비뇨기과 의원 원장. 공부하면서 올리는 개인적인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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