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이전부터 가끔 문의해오는 질문중의 하나는 전립선마사지검사에 대한 것이다. 특히 병원이 아닌 좀 다른 곳(?)에서 행해지는 전립선마사지가 병원과 같은 것이냐....라는 질문도 꽤 많았다.

이에 흥미를 느끼고 전립선마사지에 대한 검색을 좀 해보았다. 최근에는 성매매단속때문에 그런지, 상당히 이에 대한 기사가 많아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우선 병원에서 시행하는 전립선마사지를 한번 보자.
대부분은 전립선염의 진단이나 치료에 시행하게 되는데, 의사의 입장에서도 그리 유쾌한 검사는 아니다. 전립선마사지를 하는 검사방법은 영어로 expressed prostatic secretion (EPS)라고 쓰기도 한다.
한번은 병원 차트에 EPS라고 쓰고 있는데, 환자가 웃길려고 했는지....왈
"원장님....주식에 관심이 많으신 모양이군요....." (-.-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데.....)

병원의 전립선마사지 검사는 환자의 똥꼬속에 의사의 집게손가락을 삽입하여 전립선이라는 기관을 찾아서 집게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준다. 이렇게 눌러주는 방법을 전립선마사지라고 하며, 전립선을 눌러주면 요도를 통하여 전립선액이 나오고 이것을 검사하면 전립선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병원 이외에서 행해지는 전립선마사지는 앞서 이야기한것과는 좀 다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회음부마사지이다. 즉 음경부터 똥꼬까지의 피부를 꾹꾹 눌러주는 것이다. 회음부의 피부를 꾹꾹 눌러주는 것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새 전립선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 포탈에서도 병원 이외에서 하는 전립선마사지에 대한 광고들이 참 많이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에서 막대기로 가리키고 있는 부분이 회음부이다. 즉 병원 이외에서 하는 전립선마사지는 회음부를 그냥 꾹꾹 눌러주는 것뿐이다. 출처 : by humantestpattern from flicker.com)

회음부를 마사지하는 것은 회음부 피부를 자극하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로 전립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깥에서 누르는 힘으로 전립선까지 자극이 가려면 상당한 힘으로 회음부를 눌러야 하는데, 그정도 압력이면 아마 상당한 통증으로 시도조차 못할 것이다. 또한 가만히 있는 정상의 전립선조직을 만에 하나 괜히 자극을 주어 건드린다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간혹 기구(예를 들면 아네로스)를 사용하는 것도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회음부 마사지보다 훨씬 더 위험한 기구이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최근의 전립선 건강에 대한 열풍에 편승하여 전립선마사지라는 그럴듯한 광고로 치장을 한 것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전립선마사지가 아닌 회음부 마사지이다. 

전립선마사지....이제는 좀 의료계로 돌려주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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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남성 동성연애자에게 삽입 당했을때(?) 쾌감이 느껴지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설명할 수는 없지만 쾌감이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전립선 맛사지"의 예를 들면서... 의학적 전립선 맛사지가 뭔가 남성을 기분 좋게 할만한 구석이 있나요?

    2009.06.29 00:13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글쎄요...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들을때 보면 기분이 좋아서 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요.

      실제적으로 제가 경험한 것은 대부분 불편하거나 좀 아퍼서 별로 하기를 좋아하지 않던데요.^.^

      2009.06.29 01:23 신고
  2. Favicon of http://ziptoky.co.kr BlogIcon 집토끼닷컴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크온섹스닷컴통해서 오게 되었는데요 비뇨기과 원장님이신가요?지금 현재 무분별하게 전립선 마사지라는 키워드들을 통해 퇴폐마사지 업소가 문제가 되는건 동감합니다. 하지만 아네로스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잘못된거 같습니다. 아네로스는 전립선 자극기구이지 회음부 자극기구가 아닙니다. 의료계에 계신분이니 아네로스에 대해 좀더 정확하게 집고 넘어가주셨으면 좋겠네요. 전립선은 사정과 밀점하게 관련된 기관이고, 아네로스나 손가락으로의 자극으로 위험한 자극을 주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실제로 EPS와 같은 원리로 아네로스란 제품이 탄생했다고 봐야겠지요, 회음부 자극을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 아네로스 제품의 경우에는 삽입을 하게 되면 일반 애널딜도처럼 원하는 만큼 삽입길이를 조절하는 제품이 아니라 제품의 형태가 전립선에 살짝 닿을 정도에 삽입 위치에서 스톱이 됩니다. 그리고 괄약근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운동을 반복으로 제품이 조금씩 전립선을 꼭꼭 눌러주는것이지요. 이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신거 같아서 말씀드려 봅니다. 블로그 시간날때 다시 한번 들려서 좋은 정보들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정확한 지식으로 많은 좋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2009.07.07 05:56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음..제가 오해를 하게 글을 쓴것 같은데....요.
      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아네로스가 전립선자극위해 쓰는 것이구요.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07.07 13:51 신고
  3. 전립선염환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업상 소변이 마려워도 참아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나이에 만성전립선염으로 진단 나왔구요...덕분에 보험가입도 안되요 ㅡㅡ;;

    말씀 하신것처럼 전립선마사지로 기약없는 치료를 계속 해야 한다길래... 아프기도 하고

    마사지 받고나면 찝찝한 기분으로 화장실가서 쭈구리고 배변해야 하는 고통...

    불편하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겠다 싶어 치료중단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아네로스'라는 제품이 전립선염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전문가의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다른 쾌감을 위한 안전한 자위도구를 찾기 위함이 아닌...절대로 질병치료의 목적입니다 ㅡㅡ;;

    전립선마사지의 끔찍한 고통으로 뒤로 뭔가를 쑤셔넣는 다는게 좀 걸리긴 하지만...

    병원다니는것 보다는 나을듯 해서요...

    2009.09.12 21:01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저같으면 안합니다......답변이 되었나요? ^.^

      아네로스라는 것이 절대로 안전한 자위도구가 될 수도 없을 뿐더러 절대로 질병치료목적도 될 수 없습니다.

      제 주위사람이라면 병원에 다니라고 말하고 싶군요...

      2009.09.14 01:43 신고
  4.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립선 성감대 낚시같은데 예전에 받아봣는데 검사결과 전립선 염도아니였는데
    상당히 아프던데. 성감대아니죠?

    2009.11.15 00:20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글쎄요....성감대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달라서....

      성감대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2009.11.15 18:17 신고
  5. yui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뉴스를 보고 그동안 궁금했던게 있어서 검색하던 중에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음... 우연이지만 사실 우연도 필연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말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하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드믈지만 가끔식 소변을 본뒤에 상처에 소금을 넣었을때의 느낌이 항문과 음냥 사이부분에서 느껴집니다.

    이쪽을 전립선이라고 하던가요? 매우 드믈게 이런일이 발생하는데...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까요?

    갑작스럽게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그래도 이런 기회(?)가 있을때... 한번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2010.10.28 18:42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가끔식 그렇다면 신경성일 가능성이 많으나, 우선은 병원에서 검사후에 괜찮다고 하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2010.10.29 16:52 신고
    • yui  수정/삭제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2010.11.02 1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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