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7. 00:29

자주 들르는 블로그 중의 하나인 모기불 통신에서 비뇨기과 관련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있어, 이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았다. 센물이 요로결석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언급이었는데, 센물에 대한 정의는 모기불통신님의 블로그를 한번 참고하면 될 듯하다.

센물이나 단물이나 이것을 하나의 단어로 표기하는 것은 water hardness이다. 한글로 어떻게 번역해야 되는지 잘 모르지만 물의 강도라고 할까..... 하여간 센물은 water hardness가 높고, 단물은 water hardness가 낮다고 보면 된다.

센물은 실제로 미네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중 칼슘농도가 중요할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water hardness를 정의하기를 칼슘과 마그네슘의 molar 합으로 정의내리고 또 다른 말로는 calcium carbonate(CaCO3)로 표현되어지기 때문이다.

보통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인자중의 하나가 칼슘이기 때문에 이런 센물을 먹으면 혹시 요로결석이 더 잘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왔다.

실제로 그럼 요로결석이 잘 생길까?

이에 대한 답변의 연구가 2002년도에 있었다.
미국에서 우편번호로 나누어지는 지역의 물을 water hardness로 구분하고 이에 대해 얼마나 요로결석이 잘 생기는지를 확인하였다고 한다.
결론은 단물에서 센물로 증가되더라도 요로결석의 빈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센물을 우리가 먹을수록 우리몸의 소변에 칼슘이 증가하긴 하지만, 똑같이 마그네슘(magnesium)과 구연산(citrate)가 같이 소변에서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제시를 하였다. (참고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문헌 1에 나오는 그림.
아래쪽의 water hardness가 단물에서 센물로 증가하더라도 실제적인 요로결석 발생빈도는 증가하지 않는다.)



그외 1982년도에 연구에서도 캐롤라이나(Carolinas, 단물이면서 요로결석의 빈도가 높은 지역)와 록키(Rockies, 센물이면서 요로결석의 빈도가 낮은 지역)을 서로 조사하였는데, 결론은 수돗물을 먹는 사람과 먹지 않는 사람에서 소변의 칼슘이나 마그네슘, 나트륨(Na)등이 차이가 없었고 사적인 우물을 먹는 사람이 수돗물을 먹는 사람보다 요로결석의 위험도가 약 1.5배 증가하였다고 한다. (참고 2)

즉 종합하자면 센물을 먹더라도 요로결석의 증가는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모기불 통신에서 언급한 논문에서와 같이 센물을 먹으면 소변의 칼슘의 농도가 정상보다 50%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요로결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센물을 주의해서 복용하여야 한다. (참고 3)

<관련글>
2009/05/28 - 어떤 물을 마셔야 더 좋을까?



참고
1. Schwartz BF, et al. Calcium nephrolithiasis: effect of water hardness on urinary electrolytes. Urology 2002l;60:23-27
2. Shuster J, et al. Water hardness and urinary stone disease. J Urol 1982;128:422-425
3. Bellizzi V, et al. Effects of water hardness on urinary risk factors for kidney stones in patients with idiopathic nephrolithiasis. Nephron 1999;81 Suppl 1:66-70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