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출퇴근시 정말로 추웠다. 지하철에서 병원 또는 집으로 가는 시간이 얼마 안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기운에 잠시 노출되어 몸전체가 얼어붙는 것 처럼 느껴진다.

이런 추운 날씨 속에서 요새 환자들을 보면 최근에 소변이 자주 마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절반 이상에서는 추우면 당연히 소변이 자주 마렵다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있는 것은 다행이긴 하지만, 나는 가급적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권유하거나 약을 좀 조정해드리겠다고 한다.

Snow Storm Puts Fargo Area  Residents In Limbo As Flood Waters Freeze
(출처 : PicApp)


근데 왜 추운 날씨가 되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일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답변을 보니 모두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서 소변량이 적지만, 겨울에는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그 땀의 물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소변량이 많아져서 생긴다는 답변 일색이었다. 물론 극히 일부분에서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주된 원인은 추운 날씨가 되면 우리몸의 방광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본다는 것이다.

그럼 그 근거를 한번 보자.
우리몸의 신체는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체내에서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나 에피네프린(Epinephrine)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따라서 이것이 증가되면 심장박동수도 빨라지고, 혈압도 올라가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의 양도 증가된다.  (참고문헌 1,2)
소변의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이 증가하면서 방광을 자꾸 민감하게 수축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하기 때문에 방광이 자꾸 수축하면서 소변이 마렵다고 한다.

추위에 노출되면 호르몬 영향뿐만 아니라 방광의 조직학적 변화도 초래하여 방광염(정확히 말해서는 간질성방광염, 이것의 주된 증세는 소변을 급하게 자주 보고 통증이 있는 것이다.)이 있을때의 형태학적 변화도 일으킨다고 한다. (참고문헌 3)

마지막으로 추위가 방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전을 동물실험을 써서 밝힌 내용도 있는데, 쥐에다 추운 자극을 주었을때 그것이 방광을 민감하게 하는 신경을 활성화 즉 자극시켜 방광을 민감하게 만드는 것을 확인하였다. (참고문헌 4)

자 이제 종합적으로 정리해보자.

바깥공기가 추우면 우리몸에서 방광을 예민하게 하는 신경도 자극하여 결국은 방광을 예민하게 만들고 이것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추워서 소변을 자주 본다면 좀 따뜻하게 입고 나가는 것이 좋겠다.


[참고문헌]
1. Harinath K, et al. Autonomic nervous systemand adrenal response to cold in man at Antarctica. Wilderness Environ Med 2005;16:81–91
2. Ma S, et al. Chronic intermittent cold stress sensitises the hypothalamic-pituitary-adrenal response to a novel acute stress by enhancing noradrenergic influence in the rat paraventricular nucleus. J Neuroendocrinol 2005;17:761–769
3. Ercan F, et al. The effects of cold-restraint stress on urinary bladder wall compared with interstitial cystitis morphology. Urol Res 1999;27:454–461
4. Imamura T, et al., Cold environmental stress induces detrusor overactivity via resiniferatoxin-sensitive nerves in conscious rats. Neurourol Urodyn 2008;27:348–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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