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에게 그리고 특히 여자들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질환중의 하나는 외모가 변하는 탈모증상일 것이다. 그래도 남자는 먹는 탈모약이 있어서 좀 나은 경우이긴 하지만 가임기 여성의 경우는 그 먹는 탈모약이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기로 통한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경우는 의사와 잘 상의후 먹는 탈모약을 복용할 수도 있을것 같다.



(사진출처 : http://m.blog.daum.net/sweet-une/55)



근데 남성이 탈모약을 복용하는 동안에 혹시 성관계후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는 가능성을 생각해 볼수 있는건 두가지 경로를 통해서 일것 같다.

첫번째로는 탈모약이 정액이나 정자에 영향을 줘서 수정이나 나중에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일것이고, 두번째로는 탈모약이 남성의 몸에 흡수되면서 정액에 일부 탈모약 성분이 나오고 이것이 성관계로 여성의 몸에 전달되어 태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일 것이다.



탈모약은 탈모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잘 아시다시피 MSD 회사의 프로페시아(propecia) 라는 유명한 약이 있다. 최근에는 GSK에서 나온 아보다트(Avodart)라는 약이 허가를 받았다. 둘다 비뇨기과의 전립선비대증에 쓰는 유명한 약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약이기 때문에 탈모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비뇨기과전문의로서 충분히 말할 자격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첫번째 가능성을 이야기해보자면 관련학회에서 지금까지 나온 연구결과를 종합할때 프로페시아 탈모약이 정상적인 남성의 경우 불임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으며(참고문헌1), 이중맹검연구결과에서도 정상 남성의 경우 불임및 정액 이상과는 전혀 관련없었다고 발표되었다.(참고문헌2)

그러나 많이 뚱뚱하거나 정계정맥류가 있는 남성은 이런 질환때문에도 정액의 질에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정계정맥류가 있는 남성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경우 일부에서 정자수가 줄어들어 임신이 안될수 있다는 것도 보고되었다. (참고문헌3)



이제 두번째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프로페시아라는 탈모약을 남성이 먹었을때 위장관에서 흡수되어 간에서 대사되면서 정액으로 프로페시아 성분이 일부 분비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직접 실험으로 해보니 6주간 프로페시아를 매일 복용한 경우 그 성분이 정액에 평균 0.26 ng/ml 였고,성관계할때 남성의 정액이 5ml 라고 가정하고 이것이 매일 성관계하여 100% 다 여성의 질안에 흡수된다라고 가정한다면 여성의 몸에는 7.6 ng/d 로 노출되는 결과가 된다.

임신한 히말라야원숭이(rhesus monkey)에게 매일 800 ng/d 의 프로페시아 성분을 주사로 주입하더라도 태아에 전혀 영향이 없는데, 위의 800 ng/d 농도는 먼저 이야기한 7.6 ng/d 농도의 750배나 높은 농도이다.

즉 매일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는 남성이 매일 임신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여 5ml나 되는 정액을 여성의 질에 넣어주고, 이것이 100% 여성의 몸이 흡수하더라도 히말라야원숭이의 태아에게서 이상이 발현되지 않는 프로페시아 농도보다 750배나 낮은 농도라는 것이다. (참고문헌4)



결론적으로 종합해보면 탈모증상을 가지고 있는 남성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으면, 100번 양보해서 정액양이 일부 줄어들어 임신이 안될 가능성이 아주 쬐금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괜찮고, 임신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더라도 태아에 영향이 가지는 않는다고 결론내릴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더 부연하자면 태아가 여성의 경우는 프로페시아랑 전혀 상관이 없고, 프로페시아 가루성분이 임신한 여성의 피부에 묻은 경우 흡수될 가능성은 있지만, 프로페시아 알약의 경우는 필름으로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임신한 여성의 피부에 닿더라도 그 흡수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시해되 될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1. Laborde E, Brannigan RE. Effect of 1-mg dose of finasteride on spermatogenesis and pregnancy. J Androl 2010;31:e1–2.

2. Overstreet JW, Fuh VL, Gould J, Howards SS,et al. Chronic treatment with finasteride daily does not affect spermatogenesis or semen production in young men. J Urol 1999;162:1295–300.

3. Chiba K, Yamaguchi K, Li F, Ando M,et al. Finasteride-associated male infertility.

Fertil Steril. 2011;95:1786.e9-11.

4. Pole M, Koren G. Finasteride. Does it affect spermatogenesis and pregnancy? Can Fam Physician. 2001;47:24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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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잠깐만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다행이네요 탈모약복용남자는 아이도 계획하면 안되는줄 알았어요

    2015.08.03 09:06 신고
  2. BlogIcon 29세유부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중 두빵님 블로그를 발견하고 댓글 남깁니다.

    해당 논문을 저도 찾아봤는데 제가 궁금한점은 원숭이로 실험을 진행 및 결과가 인간에 적용했을때에도 얼마나 비슷한 결과를 내는지가 궁금합니다. 예를들어 원숭이는 750배가 넘는 양을 주입했어도 큰 이상없었지만 인간은 다를수도 있는거 아닐까 해서요.

    2015.11.27 23:07 신고
  3. 탈모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 다행이다 ㅠ ㅠ 걱정했는데

    2016.09.30 1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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