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에서 내가 이전부터 항상 주장하던 내용이 나와서 반가워서 이에 대한 후원 글을 써본다. 내가 본 글은 하루에 물 8잔씩 안마셔도 됩니다. 정말이라니까요?” 인데, 미국 소아과의사가 쓴 글이다. 이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한다.


 

진료실에서 항상 환자분들에게 하는 말중의 하나가 물 적게 먹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 환자에게 물 적게 먹어야 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 거의 모든 반응이 다른 언론에 나오는 권위자들이 다 물 많이 먹으라고 충고하고 있는데, 듣도 보도 못한 네가 뭔 뚱딴지 같은 소리냐?’라는 반응?을 느낀다. 이런 반응 때문에 블로그에서도 몇번 같은 내용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너무 좋은 글을 봐서 좀 감격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앞서 글에서도 밝혔듯이 하루에 물 8잔씩 마시라고 하는 그 말이 나온 출처를 추적해보면 2군데정도로 요약해 볼수 있다고 한다.


 

첫번째로는 스태어박사 (Dr. Fredrick J. Stare)1974년에 쓴 Nutrition for Good Health 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이다. 스태어박사가 영양학에서는 매우 영향력있는 인물이라서 아래 내용의 글이 많이 인용되는 것 같다.

 ‘How much water each day? This is usually well regulated by various physiological mechanisms, but for the average adult, somewhere around 6 to 8 glasses per 24 hours and this can be in the form of coffee, tea, milk, soft drinks, beer, etc. Fruits and vegetables are also good sources of water.’

즉 위 글을 보면 하루 6-8잔의 물을 먹어야 하지만, 8잔의 물은 커피,,우유,소프트 드링크, 맥주, 과일, 채소를 다 포함한 양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위의 글을 인용할 때 뒤의 문장은 생략한채 단순히 하루 6-8잔의 물이 필요하다라고 인용한 덕에 그런 잘못된 말이 생겼다고 한다.

 

두번째로는 1945년에 발표된 미국 학술심의회의식품영양소위원회(the Food and Nutrition Board of the National Research Council)의 권고이다.

 ‘A suitable allowance of water for adults is 2.5liters daily in most instances. An ordinary standard for diverse persons is 1 milliliter for each calorie for food. Most of this quantity is contained in prepared foods.’

위의 언급도 보면 하루 2.5리터 물이 필요한데, 대부분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언급되고 있는데, 단순히 앞의 문장만 따와서 언급해서 그런 오해가 생겼다고 한다. 현재 미국 학술심의회의식품영양소위원회에서는 하루 물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한다.

 


자 그럼 물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자.

 


장점으로는

암 예방 방광암, 대장암(주로 adenomatous polyp), 심장병(coronary heart disease)에서 일부 효과가 있을수도 있지만 불명확하다. 요로결석과 요로감염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포만감 효과, 노폐물 효과 등등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불분명하다.

변비예방 불분명하다.

신장 기능 예방효과 많은 물을 먹음으로 인해서 항이뇨호르몬(vasopreesin)이 낮게 분비되어 신기능이 유지된다는 것인데 좀 더 연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단점으로는

물중독 (water intoxication) – 드물긴 하지만 가능성은 있음.

경증의 저나트륨혈증 (nonfatal hyponatremia) – 일부 사람에게 있을 수 있고 물중독이 더해지면 위험할수 있음.

오염에 노출 (exposure to pollutants) – 물이 완전히 깨끗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여러가지 오염물질에 노출가능하다.

불편함 대표적으로 소변 자주 보러 가야 한다. 심하면 밤에도 일어나서 소변 보러간다.

 

즉...단점과 장점이 다 아직까지 명확한거는 아니라는 것으로 정리해야 할듯 하다.


….길게 이야기했는데, 나의 권유는 이거다.


하루에 물 8잔씩 안마셔도 됩니다. 갈증이 날 때 마셔도 충분합니다.

단 의학적으로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 상황으로 의사가 권유하거나, 다어어트나 변비를 해결할려고 하는 목적이 있는 분들은 단점을 감수하고 먹어야 합니다.

또 물을 제한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글과 연관되어 읽어볼 이전 블로그 글들>


2008/12/06 - 소변 자주 마려운 사람은 물의 양을 어느정도 먹어야 할까?

2009/05/28 - 어떤 물을 마셔야 더 좋을까?

2009/10/31 - 물도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참고문헌]

1. Valtin H. "Drink at least eight glasses of water a day." Really? Is there scientific evidence for "8 x 8"? Am J Physiol Regul Integr Comp Physiol. 2002;283(5):R993-1004

2. http://www.nytimes.com/2015/08/25/upshot/no-you-do-not-have-to-drink-8-glasses-of-water-a-day.html?rref=up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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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ㅜㅜ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증상이 호전한다 이야기 들은 후로
    원래 물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의무적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확실히 어지럽거나 하는 증상이 줄어든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

    2015.09.03 16:05 신고
  2. BlogIcon 나쵸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게 먹으면 여덟잔은 금방이죠 그게 아니면 뭐......

    2015.10.19 01:07 신고
  3. BlogIcon uro.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선생님 글 다 읽었습니다.
    우연히 들르게 됐는데 폭풍정독 했습니다.ㅎㅎ

    2015.10.20 18:28 신고
  4. 새벽별빛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그럼 지금까지 들어왔던 그 많은 방송이나 기사 등등은
    고작 이정도 근거를 가지고 그것도 연구 결과의 한 부분만 인용해서
    마치 건강의 제 1 철칙인것 처럼 오랫동안 강조해서 떠들어 왔단 말입니까...

    뭔가 엄청 속은 기분에 세상에 신뢰가 확 떨어지네요
    하긴 그렇게 따지면 이 글이라고 그렇게 맹신할 수 있겠나 싶기도 하지만요

    2016.09.29 13:08 신고
  5. 풍류가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6.11.23 10:01 신고
  6. 남성할례 병신 헬조선 악마의사새끼들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아기-소년기의 남성의 포피와 귀두는 붙어있는(유착)상태를 이루며, 이를 소위 포경상태라고 부른다. 10대에 들어 2차 성징이 올 때가 되면 점차 유착상태에서 벗어나 포피를 벗겨내어 귀두를 드러낼 수 있게 되며, 통계적으로 99%의 남성이 20세를 넘기 전에 포경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포경수술을 무조건 해야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이에 대해선 후술할 내용 참조.

    또한 자위하다가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거 농담만으로 흘려 들을 것이 아니다. 음경을 이용한 자위행위는 어지간해서 피스톤 운동으로 하게 되는데 사춘기 시기에 이 과정으로 유착되었던 포피가 분리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참고로 방바닥에 성기를 밀착시켜 하는 '바닥딸'땅따먹기은 위키니트 당신이 깔끔하게 드러난 귀두를 보고 싶다면 하지 말아야 할 것!

    그러니까 포피가 존재는 하지만 언제든 젖혀서 귀두가 드러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흔히 자연포경이라고 불리는 것이 이 상태를 말하며, 정상적인 성장이 완료되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불과 1% 내외의 남성만이 후술할 감돈포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포경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며, 이럴 경우 받는 것이 포경수술이다. 주륵

    최근. 그 최근이라는 것도 30년을 넘기긴 하지만 어쨌든 근래에 들어 한국과 필리핀을 제외한 전 세계의 비뇨기과에서[4] 포경상태인 사람들도 포피를 남기는 쪽으로 치료하고 있다. 약물치료로 대다수의 포경상태가 해결되며, 약물이 통하지 않는 경우 후술할 Preputioplasty 수술을 통해 포피 자체는 절제하지 않고 그대로 두되 약간 절개해서 포피륜의 둘레를 늘리는 외과적 시술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 사실상 포경수술 없이도 치료 비율은 100%에 가깝다. 물론 그러니까 목욕만 잘해줄 경우, 수술이 불가피한 심각한 기형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은 안 해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듯 잘라내야 하는 경우는 매우 극단적인 경우로, 포피 자체를 없애지 않는 한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기형인 경우에 해당한다. 가끔 가다 있는 경우지만, 심한 포피 염증을 동반하는 것과 맞물려 괴사의 위험이 높은 지방혹이 포피에 초근접한 주변 부위에서 생겼을 경우, 정말 운이 없으면 잘라내야 할 수 있다. 당연히 해당 증상을 가지게 될 확률은 거의 로또복권 당첨 확률과 맞먹는다.

    https://namu.wiki/w/%ED%8F%AC%EA%B2%BD%EC%88%98%EC%88%A0

    반박좀해주실래요 두진경 의사님^^?

    2017.04.22 0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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