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3. 22:55

약 2년전에 블로그 글에서 정관수술(vasectomy)이 전립선암(prostate cancer) 발생빈도를 미약하게나마 좀 올릴수 있다라는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에 다시 같은 그 유명한 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서 정관수술이 전립선암 발생과 연관이 없다라는 결과가 최근 실렸다.



이전에도 정관수술이 전립선암 발생빈도에 영향을 줄수 있다라는 결과들은 몇개 있었지만, 대상 환자군이 너무 작고, 기간도 작아서 명확하지 않았는데, 최근 대규모의 장기간으로 추적관찰해본 결과가 두개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똑같은 유명한 저널에 결과가 발표되었고, 그 결과도 전혀 상반되게 나왔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전 글에도 잠시 썼었지만 이전에 언급했던 정관수술이 전립선암의 발생빈도와 조금 연관이 있다는 논문은,


49,405명의 남성을 24년간 관찰했을때 전립선암의 발생빈도가 약 10% 더 많이 발견되었으며, 정관수술후 24년뒤에 고위험군의 전립선암이 발생할 누적발생률이 약 1.6%정도 증가된다라는 결과였다.(참고문헌 1)



근데, 이번에 올해 같은 저널에 새로 실린 결과는 더 대규모로 더 장기간 본 연구결과인데,



363,72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30년간 관찰했을때 보니, 정관수술과 전립선암의 발생빈도와는 관련성은 전혀 없었으며, 전립선암 사망률이나 고위험군의 전립선암 발생빈도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참고문헌 2)



2년전의 결과보다는 최근의 연구결과가 더 대규모로 더 장기간 관찰한 결과이므로, 이번 결과로 인해서 정관수술이 전립선암 발생빈도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라는 가정이 굉장히 힘을 잃게 되었고, 남성의 대표적인 피임방법으로 환자에게 더 추천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글과 연관되어 읽어볼 이전 블로그글>

2014/07/12 - 정관수술과 전립선암과의 연관성은 있을수 있지만 실제 발생률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참고문헌]

1. Siddiqui MM, Wilson KM, Epstein MM, Rider JR, Martin NE, Stampfer MJ, et al. Vasectomy and risk of aggressive prostate cancer: a 24-year follow-up study. J Clin Oncol 2014;32(27):3033-8

2. Jacobs EJ, Anderson RL, Stevens VL, Newton CC, Gansler T, Gapstur SM. Vasectomy and Prostate 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in a Large US Cohort. J Clin Oncol. 2016 Sep 19. pii: JCO662361. [Epub ahead of print]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