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이 화장실 갔다 온뒤에 바지에 자꾸 소변을 흘러서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좀 정리해봤다.


 

여성분들은 요실금이 아주 흔한 질환이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리 전립선이라는 해부학적인 구조 때문에 요실금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많은 남성분들이 요실금이라고 해서 진료를 보러 와서 확인해보면 거의 대부분 화장실 갔다가 나올때 소변이 조금 흘러서 바지에 묻는 것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남성의 경우 왜 화장실 갔다 오고 난 뒤에 바지를 적시는걸까?


비뇨기과에서 알려진 근본 원인은 남성의 요도를 감싸고 있는 구해면체근(bulbocavernosus muscle) 이 약해져서 생긴다. (참고문헌 1) 왜 약해지는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으므로 그건 논외로 하자.

            (위그림의 빨간색부분이 구해면체근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그런데, 내가 또 주장하고 싶은 한가지는 방광에서 요도까지 나오는 길이 S 자 형태라는것이다.

그림과 같이 요도 모양이 S자이기 때문에 좌변기의 물 내려가는 곳처럼 요도일부분에 중력의 영향으로 소변이 일부 남아 있을수밖에 없다.

 


구해면체근이 정상이라면 요도모양이 S자 형태라도 다 소변을 짜줄수 있지만, 구해면체근이 약해지니 그냥 중력의 영향으로 소변이 일부 요도에 남을수 밖에 없다.


 

그럼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을때 혹시 스스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참고문헌 2)


1. 소변을 보고 난뒤에 바로 화장실을 나서지 말고 잠시 기다렸다가 한번 더 소변을 본다.


2. 왼손의 손가락으로 음낭의 양쪽 고환사이의 요도를 지긋이 눌러주면서 요도 끝까지 차례로 눌러줘서 요도에 남아있는 소변을 배출하도록 한다.


3. 항문괄약근운동(다른말로 케겔운동)을 하면 요도를 조여주는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추가하고 싶은거 하나!


간혹 술자리에서 화장실 갈때 머리를 벽에 대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그것을 응용해서 하면 잘 볼수 있지 않을까?

즉 요도의 S자 형태에서 중력으로 못빠져 나오는 일부의 소변이 있는 요도를 몸을 기울여서 내리막길로 해주면 요도에 남아 있는 소변이 없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나도 간혹 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있는것 같다.

 

                                           (올만에 살신성인했다.~)


화장실 나올때 소변으로 바지를 적시는 분들은 한번 머리를 벽에 대고 몸을 기울여서 소변을 보자.!

 

물론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비뇨기과 가서 진료를 받으시는것이 좋겠다. 



[참고문헌]

1. Dorey G. Post-micturition dribble: aetiology and treatment. Nurs Times. 2008;104(25):46-47.

2. Robinson J. Post-micturition dribble in men: causes and treatment. Nurs Stand. 2008;22(3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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