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런지 아니면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유난히 소변을 자주 본다고 진료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중에는 정말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 분들도 있고, 그냥 정상적인데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분들에게 정상이라고 이야기 하면......환자는 못믿겠다는....그런 어정쩡한 분위가가 가끔 연출되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나에게는 훌륭한 의사선생님의 권위는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그래서 하곤 한다...^.^

우선 소변이 하루에 얼마나 생성될까?
이것을 계산하기 위해서는....쩝....의대생시절에 신장의 생리학수업을 떠올려야 한다....나에게는 참 힘들었던...생리(?)....^.^

약간 어려운 말을 좀 해야 하겠다....쩝.

우리몸의 소변을 조절하는 기전은 혈관에서 유지되는 몸속 전해질균형과 혈압에 의해서 좌우된다.
보통은 혈압은 정상적이므로 몸속 전해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변량이 왔다 갔다 한다.
그러나 출혈이 심하여 저혈압일때에는 전해질보다는 혈압에 따라서 소변량이 왔다 갔다....하기도 한다.
혹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 보면 혈압이 떨어진 환자에게 소변이 안나오는 경우가 생기면....의사들은 이리뛰고 저리뛰고 한다....^.^ (잠깐 옆길로 좀 빠졌군..)

(딴 사이트에서 퍼온 소변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전해질의 양이다.
보니, 요소(urea)가 가장 많다. 그외 여러가지 전해질이 보인다.
출처 : www.brianhayes.com)

하여간 우리몸은 정상적으로 하루에 전해질을 소변을 배출해야 하는 양은 600mosm이다. 또한 우리몸에서 소변을 만들기 위해 신장에서 최대한 소변농도를 찐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최대 1200mosm/kg이다.
그럼 이 두개를 나누어보면....600mosm/(1200mosm/kg) = 500ml/day라는 공식이 나온다.

자 그럼 우리몸이 정상적일때 가장 소변을 찐하게 만들어서 소변량을 적게 만들 수 있는 경우가 하루에 최소 약 500ml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다......(음..역시 생리(?)는 어려워.....쩝.)

그럼 우리몸에서 소변이 가장 많이 만들 수 있는 양은 어느정도일까?
이것도 위공식과 같이 계산으로 할 수 있다.
즉.....위에서도 말했지만 정상적으로 우리몸이 하루에 전해질을 소변으로 배출해야 하는 양은 600mosm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몸에서 소변을 만들기 위해 신장에서 최소로 소변농도를 엷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최소 50mosm/kg이다.
이 두개를 위와 똑같이 나누어보자.....600mosm/(50mosm/kg) = 12liter/day라는 공식이 나온다.

자....또 결론을 내리면 우리몸이 정상적으로 하루에 최대 소변량을 만들 수 있는 량은 12liter라는 이야기이다.
(아.....머리가 돌꺼 같다.....)

위의 공식이 머리가 아픈 분들은 (다들 저같이 머리가 아프죠?) 아래의 결론만 읽으면 된다.
즉 정상적으로 우리몸이 만들수 있는 소변량은 하루에 500ml에서 12liter까지라는 것이다.
위의 범위내에서 소변은 앞서 이야기한 우리몸의 전해질농도를 조절하고 혈압도 조절하는 것이다.
음...소변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이제 깨닳았을 것 같다...^.^

그럼 머리 좋은 분들은 다음과 같은 추론도 할 수 있다.
"그럼 하루에 물을 500ml이내로 마시거나 12liter 이상 마신다면 문제가 되겠군......."
빙고.....
여기까지 추론한다면 당신의 머리는 내머리보다 훨씬 좋다......^.^(나야..뭐 의대생일시절 배운거뿐이니까....)

(물이 없는 사막지역에서는 소변이 귀한 대접(?)을 받지 않을까...^.^
출처 : www.stormfront.org)

하루에 물을 500ml이내로 마신다면 당연히 몸의 전해질이 찐해진다. 이때 우리몸은 갈증을 유도하여 반드시 물을 찾도록 만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죽으니까.....

또한 12liter이상을 하루에 계속 마신다면......우리몸은 물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한번에 찰 수 있는 방광용적이 최대 약 500ml이니까....계산하면 우와...최소 하루에 24번을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봐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이런 병이 있긴 하다. 어려운 말로 psychogenic polydipsia라는 병이다.

(출처 : www.answers.com/topic/thirst)

그러나....보통 일상적으로 우리가 하루에 생성되는 소변량은 약 1.5liter 정도 된다고 한다. 2.5liter 이상이 되면 물을 너무 많이 먹거나 몸에 뭔 이상이 있는 경우로 간주하면 된다.

어떻게 하루 총 소변량을 재냐고? 보통 비뇨기과에 방문하면 배뇨일지를 작성하라고 한다......글쎄....그걸 귀찮게 생각한다면...뭐 어쩔 수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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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안마셔도 당류가 분해되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H2O도 무시하지는 못할겁니다.

    아마도요 (....)

    2008.08.22 0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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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개원의 두진경
노원역 어비뇨기과 의원 원장. 공부하면서 올리는 개인적인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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