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3. 16:32

오늘 진료를 보다가 이전에 내가 잠복고환으로 진단후에 큰병원으로 의뢰를 드린 환자가 왔다.

그 환자는 태어날때부터 선천적 기형을 가지고 있엇는데, 어머니가 음낭의 크기가 서로 다르다고 해서 내원한 환자엿다. 보고 나서 아랫배에 숨어있는 잠복음경을 찾아내어 설명을 드리고 큰병원으로 수술을 위해 보냈다. 우리나라 가장 최고의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동시에 포경수술도 같이 했는데, 수술후에 상처부위가 훼손되어 치료를 받으러 다시 나에게 온 것이다.

보니 수술한 부위에 듀오덤과 테가덤으로 치료가 되었다.

근데 문제는 듀오덤과 테가덤이 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장당 몇천원 하는 치료제제인데, 우리나라 보험체계상 일반적인 상처에 치료로는 보험을 해주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환자 보호자에게 알리니, 환자분이 되게 찜찜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한동안 어색한 기운이......-.-

결국은 환자가 약국에서 그것을 사가지고 다음에 오겠다고 하고, 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거즈를 대고 상처치료를 하였다.

글쎄.... 그 환자 보호자의 어색한 기운에다가 왜 안되느냐에 대한....무언의 압박감.....

내 자의가 아닌 제 3의 요인에 의해서 환자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찜찜함이 오늘 하루종일 내 기분을 안좋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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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은 테가덤(tegaderm)이라고 불리우는 치료제제이며, 좌측은 듀오덤(duoderm)이라고 불리우는 치료제제, 요새 광고로도 많이 나오고 있고, 일반으로 환자가 다 살수 있으나, 의사가 상처치료할때는 몇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고, 사용할 수도 없다.
출처 : www.bodymattersgold.com & jan.ucc.nau.edu)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