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4. 09:14

이전에 내가 자동차를 처음 몰때였다. 그때 눈발 날리는 추운 겨울날이었는데, 한참 경부 고속도로를 가다 보니 워셔액이 부족하였다. 당시 고속도로 갓길에 주차하고 나서 어떻게 할까....하다가 워셔액은 따로 없고 그냥 물을 부으면 되겠다 해서 주입구에 물을 붓고 조금 달리다가 보니....웬걸....앞유리가 얼어붙는 것이 아닌가?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가 앞이 안보이니.....속도를 줄이면서 갓길로 다시 세울수밖에 없었는데, 그동안 사고에 대한 두려움과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나...하는 생각이었다.
다행이 갓길로 운전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하여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

하루는 케이블 방송을 보니 '약간 더 위험한 방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언발에 오줌을 누면 어떻게 될까?'라는 방송을 하는 것을 보았다. 사실 방송에서는 체온과 비슷한 물이었는데, 결과는 다들 아시리라 믿는다...^.^ 뭐 속담의 뜻과 비슷한 경우이니까....
(이런 속담까지 확인하는 방송이 참........)


                                                         (출처 : 유튜브)

앞의 속담의 의미는 소변이 체온과 비슷한 온도이므로 일시적으로 언 발을 좀 녹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근데 최근 인터넷에 보니 소변이 체온과 비슷하므로 소변이 배출되면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열량을 버리게 되므로 그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소변본뒤에 떨리게 된다고 설명하는 것을 보았다.

간혹 남성이 소변을 볼때 떨리는 증세를 봐왔으며 나역시 그런 경험이 몇번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의학적으로는 이에 대한 원인이 전혀 연구되지 않았다.

소변을 볼때 떨리는 증세는 아래와 같이 약 4가지로 설명되고 있는 것 같다.

1. 자율신경계의 영향
    - 방광의 기능을 조절하는 인자중에 하나가 자율신경계인데, 보통 우리가 소변을 저장하고 있는 시기에는 교감신경이 우월한 상태이다. 이때 신경계는 카테콜라민(catecholamine)이라는 에피네프린(epinephrine)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을 많이 분비하게 된다. 사람이 소변을 볼때는 교감신경보다 부교감신경이 더 우월하게 된다. 그럼 이 카테콜라민이 우리몸에서 빨리 소비되어야 하는데, 이때 혈압이 약간 올라가고 소벼볼때 약간의 만족감을 느끼면서 몸을 떨게 된다는 것이다.

2. 소변이 체내에서 빠져나갈때 일정한 열량을 가지고 나가므로 이때 없어진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서 몸을 떨어 열량을 증가.

3. 소변을 볼때 바지로 덮혀있던 몸의 일부분을 드러내어 열손실로 몸이 떨림.

4. 소변볼때 요도에 정자가 지나가서 발생함.

자 그럼....한가지씩 반론을 제기해보면....
2번의 경우에는 소변뿐만 아니라 대변이나 술먹고 토할때도 그 내용물에 일정한 열량을 가지고 나오는데, 이때는 몸이 떨리지 않는다.

3번의 경우에는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경우에도 몸을 떠는 증세가 있을 수 있다.

4번의 경우에는 여자의 경우도 간혹 몸을 떠는 증세를 설명하지 못한다.


1번의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그럴듯 하게 보이긴 하지만, 글쎄...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렇게 단정적으로 말을 할 수 있을까? 의학에서 보면 항상 이럴것이다라고 생각한 경우에도 실험을 해보면 아닌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이야기이다.


혹시 매번 소변을 볼때마다 떨리는가? 그런 경우는 소변에 염증이 있는 경우일 수 있으므로 이때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