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보면 전립선염에 대해 문의하는 것중의 대표적인 것중의 하나는 전립선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 부부생활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전립선염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 좀 힘든데, 이것때분에 부부생활까지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좀 대책이 없을 것 같다.

이전 블로그에서 누군가가 지적했듯이 일반적으로 일컽는 전립선염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여러가지 질환이 한떼 뭉뚱그려 있는 질환군이다.
이에 대한 내용을 말하자면 한참을 가야 하지만, 간략히 요약해보면,
급성 전립선염, 만성 전립선염, 만성골반통증후군, 무증상 전립선염이다.

앞의 두 군인 급성 및 만성전립선염의 경우에는 일으키는 병원균이 밝혀진 경우이다. 우리가 흔히 전립선염으로 말하는 질환은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만성골반통증후군이 대부분이다. 만성골반통증후군의 원인은 여러가지로 설명되고 있다. (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 병원균이 밝혀진 급성 및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은 전체 전립선염의 약 10%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이 10%에 해당되는 균도 사실 보면 모든 감염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장균(E. coli)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성병이 아닐 뿐더러, 우리의 건강한 대장에 정상적으로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다. (사실 이 대장균이 대장에만 있으면 좋은데, 기타 여러 장기에 잠시 침범하면 상당히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

그럼 성병을 일으키는 균이 원인인 전립선염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이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가 하나 있다.(참고문헌)
위의 전립선염의 4가지 군들중에 만성 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을 가진 185명을 대상으로 중합효소 연쇄반응검사(polymerase chain reaction, PCR)로 원인균을 조사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적인 균배양검사에서 잘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PCR검사)
                                                (source : wikipedia)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병을 일으키는 균들은 사실 일반적인 균배양검사에서는 전혀 자라지가 않는다. 따라서 특수한 배지를 사용하여 배양해야 하는데, 이것이 좀 비효율적인 면이 있다. 그래서 최근 성병을 일으키는 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합효소 연쇄반응검사(PCR)을 많이 이용하는데, 위 연구에서도 같은 이유로 사용한 것 같다.

135명의 환자들중에 단지 10명 (8%)만 성병의 원인균이 밝혀졌다고 한다. 4명은 Mycoplasma genitalium, 3명은 Chlamydia trachomatis, 2명은 Trichomonas vaginalis, 나머지 한명은 Mycoplasma genitalium과 Chlamydia trachomatis의 혼합감염이었다.

위의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전립선염중에 성병의 원인균은 좋게 잡아봐야 약 5%, 백번 양보해서 10%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이유로 보통은 전립선염을 가진 환자들에게 부부생활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별 문제는 없다고 말을 할 수가 있다.

그럼 앞서 이야기한 10%는 뭐여.....라고 말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꼭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즉 전립선마사지로 나온 전립선액을, 앞서 이야기한 중합효소 연쇄반응검사(PCR)를 해서 검사하여 성병균이 없다고 확인할 수밖에는....

참고문헌
Krieger JN, et al. Prostatitis: what is the role of infection. Int J Antimicrob Agents 2002;19:475-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1.27 09:40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딩동댕......바로 제 글이 의미하는 것이 그겁니다. ^.^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그게 신경성일 수도 있구요. 해부학적으로 (즉 요도협착이나, 전립선모양이 이상한 경우)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요. 그건 검사를 해봐야 알 수가 있습니다.

      2009.01.27 10:05 신고
    • =_n  수정/삭제

      매번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런데 앞선 댓글의 해부학적 이상의 경우, 어떤 검사로 판단이 가능 한지요?

      2009.01.28 09:06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흠....그렇게 말씀하시면.....답은 하나입니다.
      그때그때마다 달라요....^.^
      사실 그런것까지 이야기하려면 상당히 길어집니다.

      정확한것은 직접 진찰을 해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09.01.28 09:13 신고
  2. 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공포의 전립선 마사지 ㅋ
    마사지라고해서 간호사가 거기를 문지르는건가 싶어서 너무 야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전율스럽더군요
    듣기만 해도 식은땀이 흐르더라는...

    2009.01.27 09:57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하하...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립선마사지와는 좀 다르죠.

      2009.01.27 10:06 신고
    • 푸핫..  수정/삭제

      맞습니다. ㅠㅠ 다시는 하기 싫은...

      2009.01.27 20:22
  3. 밤꽃향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립선 맛사지는 어떻게 하는거에요? 말씀듣고 보니 궁금해지네요..

    2009.01.27 12:28
    • 킹크랩  수정/삭제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전립선을 주무르는데요

      그 고통 말로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ㅡㅡ;

      진짜 소리도 못질를정도로 고통스러움 ㅠ

      흑흑...

      2009.01.27 12:44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위의 킹크랩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근데 그렇게 고통스러운 것은 아닌데...-/-

      2009.01.27 19:21 신고
  4. ansi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병원에서)전립선 염 검사를 한번 받았는데 항문을 통해 손을 집어넣는 검사법으로 너무 고통을 받았습니다. 주신 약을 먹고 재 검사를 하려고 하는데 다른 방법은 없고 항문 검사법 밖에 없는지요...너무 아프고 며칠간 뻐근함과 불쾌감에 당혹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2009.01.27 20:44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전립선염을 진단하는 방법은 그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 외 검사는 추정만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데는 치료목적으로 매번 하기도 합니다.(그렇게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지만...)

      2009.01.28 01:03 신고
  5. 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통스럽다고 하는분들은 대부분 항문에 손가락 집어넣을때 고통을 느끼는거구요.
    전립선자체엔 그다지 큰고통은 없던데요.
    왜항문자위를 한다거나 애널관계된 성행위를 하는데에는 전립선이 큰역할을 한다고합니다.
    전립선을 건드리면 성기쪽에서 흥분감이 강하게온다고하더군요.
    물론 그럴려면 항문안으로 무언가를 집어넣는 것부터 훈련(?)을 해야겟지만 -_-
    아무튼 전립선 마사지자체는 고통은 없었어요. 대부분 남성스러움과 연계된 수치심에서 비롯된 과장이라고봅니다. 정확히말하면 항문에 손가락넣을때의 얼얼함이겠죠.+수치심.

    2009.01.27 21:42
    • 각시탈  수정/삭제

      저..저는... 항문자체에 손가락과 기계를 집어넣는것도 고통스러웠지만...
      전립선 마사지시에 전립선 막 건드릴때 미칠 것 같던데... 발이 저절로 까치발들게되고...미칠듯 고통스러워해도 의사의 검사는 계속되고.... 진짜 사람 죽일것같은 이상한 검사방법...왜 이렇게 무식한 방법만이 애용되는지.. 좀 이 방면에 다른 의술이 계발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 고통은 남성의 수치심 이딴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아픈생각밖에 안납니다. 느낌 이상하고..돌아버릴 것 같음
      공포 그 자체.

      검사시에 전립선 마사지 안하는 병원 없나??ㅠㅠ
      아님 한의원은 어떤식으로 검사하고 치료하죠?

      2009.01.27 22:02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그리고 각시탈님의 의견에 잠시 의견을 추가하자면, 며칠간 사정을 하지 않고 전립선마사지를 받으시면 훨씬 수월하실 것입니다.

      전립선은 몸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방법 이외에는 없을 것 같은데요.....(만일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돈이 꽤 비쌀것 같음....)

      2009.01.28 01:06 신고
  6. Greg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미국인데 전립선염 혹 전립선암은 피검사로 감염여부를 알수 있다고 의사한테 내가 피검사할때 들었습니다

    2009.01.28 07:59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내용을 보충해드리면....

      전립선암은 당연히 피검사가 우선입니다. 그 이후 어떻게 처치할지....의사가 판단합니다.

      그리고 전립선염은 전립선마사지가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왜냐면 치료방침을 정할때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급성전립선염의 경우에는 피검사로 알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이야기하는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피검사로 알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2009.01.28 09:16 신고
  7. 전립선의 저주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그 맛사지 받고 왔음다...진짜 두번 다시 받기 싫은 맛사지..

    2009.02.06 18:14
  8. 두빵 선생님께 질문 드립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혈정이 있어서 로칼 비뇨기과에서 혈액검사, 항문초음파, 전립선 마사지후 현미경 검사를 했고, 약 6개월후 종합병원 비뇨기과에서 혈액검사, 항문초음파, 복부 초음파, 뇨속검사, 전립선 마사지후 배양검사를 다했는데 (두번다 맛사지후 전립선 액이 안나와서 즉시 소변을 받아 검사하였슴) 암은 아니고 전립선비대가 나이정도만큼 있는것으로 결과가 나왔고 ..어느검사에서도 균이 안나왔는데... 씨프로바이와 피나스테리드 계열을 처방 받았습니다. 단골로 다니는 종합검진의원 내과 선생님과 상의한 결과 균이 없으니 약을 복용하지 말자고 결론으을 내렸고 전혀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년여가 흘렀습니다. 아직도 혈정은 많게 또 적게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해야 할까요? 복용해야 한다면 이유가 뭐고 퀴놀론 계통 말고는 잘 듣는 항생제는 없나요? 그리고 어느 정도 복용해야 하는가요? 나이는 50대 초반이고요, 참고로 약 25년전에 혈정이 있다가 1년반 정도 후에 항생제를 안쓰고도 없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2009.02.06 19:33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일반적으로 혈정액증은 혹시 전립선이나 기타 다른장기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합니다.
      검사를 해서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지속된다면 계속 비뇨기과에서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항생제를 복용하는 이유는 보통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는 전립선염의 증세가 있을수도 잇기 때문에 쓰는 것이고 전립선에 가장 투과가 잘되는 약이 퀴놀론계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비뇨기과에서 잘 상담받으세요.

      2009.02.07 00:28 신고
    • 두빵 선생님  수정/삭제

      두빵선생님,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2009.02.09 23:31
  9. 5단지보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22살되는 학생인데요 작년 그러니까 2008년 3월쯤부터 갑자기 사정을하고나서 사정할때 느끼는 기분이 잔여감으로 남아서 상당히 불쾌감 느끼기 시작했었는데요. 그래서 참다참다 인터넷같은걸 찾아보니 전립선염이 매우 무서운 병으로 묘사되고 있더군요. 결국 저는 비뇨기과를 가게되었고 의사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았는데 걱정 없으시다며 저를 안심시켜 주셨지요. 그런데도 신경성이라 그런지 오른쪽 허벅지나 아니면 복부가 간혹 묘한 기분이 들어요. 전립선 마사지 검사도 받았는데 염증이 없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전립선염에 걸리면 오줌도 가늘어지고 그런다는데 제가 술마시거나 친구들이랑 화장실 갔을때 옆에서 오줌싸는거보면 다른애들이랑 별로 차이가 없거든요? 실제로 비뇨기과에서 오줌 속도도 쟀었구..정액검사도 했구요.
    그런데 복부랑 허벅지쪽이 왜그러는거죠. 하도 신경쓰니까 발기도 예전 고등학생때 만큼 아닌것 같기도하고요. 제가 하도 신경써서 그러는건가요? 처음엔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고 왜 어린나이에 내가 이런걸 알게됬고 혹시 걸린거 아닐까하는 불안감에 두려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긴해요. 저의 증상은 뭐죠? 자세가 안좋아서 그냥 느끼는것일까요? 비뇨기과 원장선생님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말은 믿는데..뭔가 예전만 못한건 사실인것 같아요. 자위를 많이해서?
    답글좀 부탁드려요 ㅜㅜ...

    2009.02.16 11:17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비뇨기과 원장선생님 말대로 신경성인 것이 어느정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지내시면 될 것 같네요.

      인생은 즐기라고 있는 것입니다. 단....책임질정도로 즐겨야 하지만요...

      2009.02.16 15:51 신고

BLOG main image
비뇨기과 개원의 두진경
노원역 어비뇨기과 의원 원장. 공부하면서 올리는 개인적인 블로그입니다.
by 두빵
qrcode
QRooQRoo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66)
두빵의 생각 (365)
두빵이란? (0)

DNS server, DNS service

비뇨기과 개원의 두진경

두빵'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두빵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
두빵'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