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3. 22:47
이전 블로그 글에서도 밝혔지만, 나역시 커피라면 하루에 몇잔을 마실만큼 커피를 좋아한다. 그중에 소위 넣을 것 다 넣는 '다방커피'를 무척 좋아하고, 두번째로는 커피믹스를 좋아한다. 가끔 이전에는 북적이지 않으며 한잔을 먹을때도 여유로움과 분위기를 즐길수 있었던 '글로리아진스'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나의 취향이 독특한지, 몇년전 마지막으로 압구정 현대백화점 지하의 글로리아진스를 마지막으로 요새는 글로리아진스 가게를 한번도 보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별다방과 콩다방은 너무 상업적이고 소란스러워서 원.....)

나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바이오매니아님의 최근 글에서 잘못 알려진 식생활 상식중에 '커피는 이뇨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있었다. 내용은 커피가 약간의 이뇨작용을 하지만 정기적으로 즐길 경우 간에 의해서 적응이 되므로 이뇨효과는 카페인이 아니라 커피의 양 문제라는 것이다.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어느것을 주안점에 두느냐에 해당할 것 같다. 한 한가지 해석상의 문제점으로는 원문에는 분명 "not related to its caffeine content but to the size of the drink" 이고, 이를 정확히 말하자면 "카페인이 아니라"라는 말이 아니라, "커피에 있는 카페인 용량에 관련있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커피의 양이 문제(즉 마시는 전체 카페인의 양)"이라고 난 생각한다.

실제로 그럼 논문상의 증거를 찾아보았다.

여러 논문을 종합하여 결론을 내린 review article이 있는데, 단 한가지 흠이 이 논문을 지원한 곳이 영국의 유명한 차회사인 PG Tips이라는 사실이다.(참고 1) 여기서 나온 한가지 도표를 인용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은데, 보면 약 250 ~300mg 이상의 카페인 용량이 있을때 이뇨작용을 한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이는 볶은 커피 한잔 (150ml)의 카페인 용량이 85mg이라고 할때 약 3-4잔정도가 기준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앞서 이야기한 "커피에 있는 카페인 용량에 관련있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커피의 양이 문제(즉 마시는 전체 카페인의 양)"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부합되지 않을까? 미신이라고 했던 것은 아마도 1-2잔의 커피는 이뇨작용이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또 고려해야 할점으로는 카페인이 방광을 자극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변량은 비슷하더라도 방광자극때문에 좀 더 자주 소변을 봐야 하는 문제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전 나의 블로그 글 참고)
마지막으로 우리몸에서 커피의 카페인이 제거되는 반감기가 약 2.5 -4.5시간정도로 알고 있다. (참고 2) 그럼 그 시간 이내에 다시 커피를 마신다면 우리몸의 카페인 농도가 축척될 수 있으므로 약간은 다른 대답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렇든 저렇든지간에, 소변을 자주 보더라도 커피가 없는 생활은 나에게 무의미할 것 같다. 나폴레옹도 말하기를

"장기간의 진한 커피는 나를 항상 깨어있게 하고, 나를 따뜻하게 하며, 나에게 특별한 힘을 주고 즐거움이 동반된 고통도 준다. 나는 무감각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고통을 원한다.
(A strong long coffee keeeps me awake and warms me, giving me unusual strength, a suffering not free of pleasure. I would rather suffer than be insensitive.)"
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전 참고할 글>
2008/03/25 - 소변이 자주 마려울때 커피를 드시지 마세요.


<참고> 
1. Maughan RJ et al. Caffeine ingestion and fluid balance: a review. J Hum Nutr Dietet 2003;16:411-420

2. Massey LK. Caffeine and the elderly. Drugs Aging 1998;13:43-50
Posted by 두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 2009.11.04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폴레옹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2. Favicon of http://jinmedi.tistory.com BlogIcon 깜신 2009.11.04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워낙에 커피 중독인지라.. 지금도 한쪽엔 커피잔이.. 좋은 상식 잘 읽고 갑니다.

  3. jk 2009.11.04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과하게 즐기지만 않으면 좋겠죠...

    잘 봤습니다.

  4. 거짓말~~ 2009.11.04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한 잔만 먹어도 20분에서 1시간 사이에 꼭 화장실 가야 되는데...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2009.11.04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건 일반적인 내용이고...사람마다 역치가 조금씩 다르니까......
      그리고 방광자극증세도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것 같긴 합니다....

  5. Favicon of http://biotechnology.tistory.com BlogIcon 바이오매니아 2009.11.04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빨리 숙제를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카페인과 이뇨호르몬에 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지는군요...(숙제는 아닙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helanguida BlogIcon 나른한 그녀 2009.11.04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커피 한사발 마셔두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그런 여러 카페인 효과를 못보는 사람이라 ㅎㅎ

    다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른 거 같아요.

    뭐든 사실 "적당히, 과하지 않게" 섭취하면 몸엔 다 그럭저럭 좋은 (혹은 나쁘지 않은)작용을 할텐데...

    근데 그게 잘 안되서 문제겠지요^^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2009.11.05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커피를 하루에 한사발씩 마시는 분이신것 같네요....그럼 반응이 둔감할 수 있습니다. 저랑 같네요..하하.

      전...그래도 나폴레옹 말 처럼....하고 싶습니다....^.^

  7. 익명 2011.08.07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urologist.kr BlogIcon 두빵 2011.08.10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페인이 방광을 자극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양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감수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하기는 좀 어려울듯 합니다.

      저역시 커피를 하루 10잔가까이 먹지만, 별 이상이 없고, 제 마눌님은 하루 1잔 커피 먹어도 화장실 가고, 잠못자고 그러죠.

      방광이 약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8. Favicon of https://hinghing.co.kr BlogIcon HingHing 2014.11.25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잔의 커피를 즐기는 사람입니다만 , 커피의 이뇨작용이 얼마나 되느냐 갑자기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 하지만 일률적이지 않은 개인차가 있으니, 자기몸은 자기가 더 잘 아는듯합니다. ㅠ 좋은하루되세여~

  9. BlogIcon 뚜뚜 2015.02.04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담배만 자주 피면 몸에 안좋을거 같아 커피와 늘 같이 담배 피는데 전 화장실 진짜 자주가네요.커피 끊어야 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