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6. 02:11

최근 미국에서 에이즈가 있는지 없는지 집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키트가 약국판매승인이 되었다고 많은 언론에서 보도되었다.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면 이름은 OraQuick이라고 된 것 같은데, 우리 입의 침을 면봉으로 채취해서 진단키트에 넣으면 침안에 있는 항체를 약 20-40분후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키트는 HIV-1과 HIV-2 모두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상실험에서는 12명중 1명에서 위음성 (실제로 에이즈가 있는데 OraQuick으로 검사했을 때 음성반응이 나오는 경우)이 있을 수 있고, 5000명중 1명에게서 위양성 (실제로 에이즈가 없는데 OraQuick으로 검사했을때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by Timmy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일반적으로 의학에서 선별검사로 쓰일만한 검사방법으로 하기에는 위양성과 위음성의 비율이 너무 약하지만 미국 FDA에서는 전원 찬성으로 OraQuick이 약국판매용으로 승인하였다고 한다.
그럼 왜 승인했을까? 미국은 에이즈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나라로 아마 미국내 공식적으로는 12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중 약 20%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려 있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FDA에서는 이런상황을 조금이라도 극복해보고자 에이즈확인을 위해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방법을 추가하기 위해서 승인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OraQuick은 OraSure Technologies에서 만드는데 미국에서 올해 10월달부터 약국에서 판매된다고 한다. 가격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 60불 이하로 책정될것이라고 그 회사 관계자는 5월에 언급한적은 있다.

 

아마도 이것이 미국에서 판매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여 한번쯤은 사용해보지 않을까? 실제로 우리나라도 에이즈를 걱정해서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와서 검사를 하는데, 그보다는 걱정은 되지만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까봐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명심해야 하는 것은 OraQuick 검사도 침속에 있는 항체를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HIV에 노출되고 나서 항체가 발생할때까지 걸리는 시간, 즉 3개월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좀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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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