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5. 02:49

현대사회에 첫 성관계를 하는 나이가 외국만 상당히 빠른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전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빨리 하는 느낌이다. 진료실에서도 성관계 후에 성병으로 진료받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가끔 그 나이를 알고는 정말 놀라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적절한 첫 성관계 나이가 있을까? 이것은 아마도 의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사회의 가치관 및 철학에 관한 문제일 듯 하다.

 

 

첫 성관계를 하는 평균 나이가 전세계적으로 어떻게 될까? 사실 이에 대한 통계가 있을까? 하고 좀 의문이었는데, 찾아보니 2005년에 조사한 데이터가 있었다. www.data360.org 에서 나오는 통계인데, 우리나라는 없어서 좀 아쉬웠다.

 

 

(출처 : www.data360.org)


데이터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첫 성관계를 하는 평균 나이는 17.3 세였다. (외국 기준이므로 아마도 만 나이일 것으로 생각된다.) 첫 성관계를 하는 평균 나이가 가장 빠른 나라는 아이슬란드인데 평균 15.6세였으며, 두번째는 15.9세인 독일이었다.


미국은 평균 16.9세때 첫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와 있으며, 일본의 경우는 17.2세라고 하고, 중국은 18.3세라고 한다. 대체로 서양국가가 좀 빠른 것으로 나와 있으며, 아시아권 나라가 대부분 느린 것으로 나와 있다. 가장 느린 나라는 인도로 평균 19.8세였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올해 한국여성 100명을 설문조사 했을때 평균 21.5세에 첫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모 언론사에서 기사화되었다.

 

 

그럼 의학적으로는 첫 성관계가 빨라지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뭐가 있을까?

 

 

아쉽게도 첫 성관계를 하는 나이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의학적으로는 좀 나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첫 성관계를 하는 나이가 빨라지면서 콘돔이라는 피임기구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다양한 성파트너와 성관계를 하는 경향으로 안전한 성관계가 되지 못해서 여러가지 성병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보호받지 못한 성관계로 십대에 임신을 할 수도 있으며, 원치 않는 임신에 따른 여러가지 정신적인 충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교육을 잘 시켜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특히 공개적으로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분위기라 성교육에 대한 내용도 잘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성에 대해서 좀 더 사회가 더 공개적인 분위기로 되어야 성교육도 잘 되지 않을까…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