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1. 16:45

여성환자와 상담중에 다른 병원에서 헤르페스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있는데 어떡하냐고 최근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다.
즉 IgG는 양성이고 IgM은 음성이라는데, 이것이 뭘 의미하냐는 것이다.
웃으면서 현재 정상이고 옛날에 있었던 흔적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지만, 환자가 너무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아 글을 한번 올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헤르페스는 무엇인가?
바이러스 질환으로 흔히 피곤하면 생기는 입가가 부르트는 증세를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데 요새는 성기부분에도 나는 경우가 있어 성병으로도 생각되고 있다. 증세는 보통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물집이 잡히고 아픈 증세이다.

헤르페스는 일반적으로 HSV type 1과 HSV type 2로 나누어진다. 보통은 임상적으로 진단은 증상을 보고 바로 진단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우리몸속에 있는지 없는지는 항체검사를 통해 알수가 있다.
또한 HSV type 1은 보통은 입가에 있는 것이고, HSV type 2는 성기에 주로 있다고 하지만 요새는 성관계시 오랄로 하는 경우도 많아 HSV type 1이 성기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1993년에 우리나라 저널에 발표된 것을 보면, HSV type 1의 항체는 아주 어린 1-2세부터 항체가 발견되며, 나이에 따라 양성율이 계속 증가된다고 한다. HSV type 2의 항체는 11세 이하의 경우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후 낮은 양성률을 보이다가 31세전후로 가장 높은 양성률을 보인다고 한다. (참고문헌 1)

최근 2007년도에 HSV type 2에 대해 발표된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30세부터 HSV type 2의 항체가 이전과 같이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HIV-infected men : HIV(에이즈)에 걸린 남자, CSWs : 성업소에 종사하는 종업원 (commercial sex workers)
Genernal women : 일반여정 General men : 일반 남성

위의 그래프를 보면 20세까지는 남자 여자가 비슷하게 낮은 경향을 보이다가 30세부터 갑자기 증가한다.HIV에 걸린 환자는 그보다 더 높은 빈도수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이고 있는 사람들은 성업소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자 그럼건강한 사람이 헤르페스 항체검사를 했을때 양성이면 어떻게 할까?
당연히맨 앞에 내가 경험한환자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었기 때문에 IgG가 양성이고 IgM은 음성이었다.
IgM이 양성이면 현재 헤르페스가 증상이있는 경우이다. IgG는 이전에 헤르페스가 침투한 경험이 있으며 이것이 잠복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거의 대부분의 건강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IgG가 양성이다.

그럼 IgG가 양성이라면 이것은 즉 이전에 한번 바이러스가 몸안으로 침투해 들어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 증세가 입술이 부르트는 증세가 있었다면 당연히 이런 사람들은 HSV type 1의 IgG가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전에 성기에 물집이 잡히는 증세가 있었다면 이런 사람들도 당연히 HSV type 2의 IgG가 양성이거나 HSV type 1의 IgG가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 치료는?증상이 없으면 치료는 필요없다.
즉 항체가 있으므로 나중에 혹시 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하면 간혹 재발이 될 수 있다는 것만 염두에 두자.
그리고 어떻게 감염되는지, 그리고 임산부에서는 어떻게 주의해야 하는지......나중에 포스팅 할 예정이다.


<참고문헌>
1. Lee JT, Kim YT. Prevalence of antibody to herpes simplex virus. Korean J Dermatol 1993;31:38-46
2. Shin HS, et al. Herpes simplex virus type 2 seroprevalence in Korea: rapid increase of HSV-2 seroprevalence in the 30x in the southern part. J Korean Med Sci 2007;22:957-62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