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30. 11:43

오늘은 비가 와서 환자가 없다 보니....좀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오늘도 포스팅을 하나 올리다가 김안과병원블로그에서 구급차를 잘 비켜주나요?라는 블로그를 보고 하나 생각나서 끄적거린다.

옛날 종합병원에 근무할때 특히 인턴때 간혹 구급차를 타면서 응급환자를 이송한 경험이 꽤 된다. 특히 지방에 파견가있는 동안에는 구급차를 타는 경우가 하루가 멀다 하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생가나는 한가지는 당시 서울종합병원에서 부산까지 hopeless discharge위해 이동하는 경우였는데....보면서 한가지 느낀점은, 지방에 따라 차들이 비켜주는 모습이 달랐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오류가 있을 줄로 믿는다.

서울은 구급차가 오면 그래도 잘 비켜주는 축에 속했다. 그 좁은 차선에서도 길을 비켜주려고 이리저리 공간을 확보하여 구급차가 지나가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지방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이런 경우가 상당히 덜한 느낌이었다. 특히 부산쪽으로 가까이 가면서 뒤에서 그렇게 사이렌소리를 울리면서 비켜달라고 해도 턱 막고는 비켜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진출처 : news.media.daum.net)

한가지 또 얌채족중의 하나는 구급차가 사이렌울리면서 비상도로로 가는데, 전혀 상관없는 차가 바로 구급차 뒤를 따라오면서 비상등을 키고 가는 경우였다. 저렇게 뻔뻔할 수 있을까...하면서 한참동안 뒤따라오는 운전사를 한참 쳐다본 경우도 있었다.

올라오면서 구급차 운전기사와 이야기를 한번 해봣는데, 그 운전기사도 남쪽으로 가면 갈수록 더 안비켜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은 잘 하지 않지만) 난 운전할때마다 구급차가 오는 경우는 한쪽으로 비켜줄수 있도록 노력한다.

간혹 구급차가 얌체족도 있다는 것은 잘 안다. 응급환자를 태우지 않는 경우에서도 자기 편하자고 사이렌을 울리면서 급하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이러한 경우도 물론 고쳐져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급차가 있으면 좀 비켜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외국의 경우에서도 우선 운전면허시험을 볼때도 뒤에 구급차가 오면 반드시 길가에 주차를 하면서 구급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우리 와이프도 외국에서 운전면허를 딴 경우인데, 처음 우리나라에 와서 구급차가 지나가길래 길옆으로 주차하다가 큰 사고를 날 뻔 한적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 뒤로부터는 비켜주긴 하지만 주차는 하지 않는다고 하기는 한다...^.^

구급차 ...간혹 얌체족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응급환자를 태울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양보하자.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