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7. 17:58

보통 어떤 질환이 있을때 약물치료와 수술이 있으면 일반적으로는 약물치료를 먼저 하다가 정 안될때 수술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이 100% 효과를 기대할수도 없고, 수술에 대한 부작용이 약물에 의한 부작용보다 훨씬 크고, 또한 비용도 수술이 처음 보기에는 꽤 커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새는 대부분 질환들이 꾸준히 장기간 약물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과연 평생 약물복용하는 것이 수술에 비해서 경제적인 효과가 있는지 궁금한 경우가 많아졌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역시 평생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수술을 먼저 하기도 한다. 과연 이때 경제적인 관점에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나은건지, 아니면 수술이 더 나은건지 이전부터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어떤 치료방법을 결정할때 약물치료가 좋은지, 수술이 좋은지는 경제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부작용 유무도 확인해야 하고, 어떤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좋을지는 일률적으로 이야기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경제적인 관점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최근에 아주대의대에서 우리나라의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비용을 연도별로 조사했다.

물론 처음에는 약물치료비가 비용대비 효과가 아주 컸지만, 5년이상 시간이 지나가면서 5년뒤부터는 수술적 치료의 비용대비 효과가 약물치료보다 더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1)

 

(참고문헌 1에 나오는 표. 우리나라 데이터)


 

혹자는 반론하기를, 울나라는 약제비 비중이 크고, 의료비가 선진국보다 싸기 때문에 수술비가 선진국보다 싸서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할수도 있다. 물론 일리있는 말이다.

그래서 해외의 다른 선진국의 사례도 있는지 확인하였다.


 

캐나다에서 나온 논문인데 캐나다 데이터가 아니라 이전에 나온 주로 유럽에서 나온 데이터를 가지고 조사한 내용인데, 여기서도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수술법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을 처음부터 시행하는것이 비용대비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2)


(참고문헌 2에 나오는 표. 외국데이터임)


 

따라서 경제적인 관점만 보고 이야기하자면, 최근 수술법이 발달하면서 비용대비 효과가 수술하는것이 더 나은 경우가 많지만,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수술에 대한 부작용이 더 클수도 있고, 일률적으로 환자에게 적용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의 증상및 사정에 따라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 선생님께 직접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참고문헌]

1. Ahn HS, Kim SJ, Choi JB, et al. Long-term cost comparison between surgical and medical therapy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a study using hospital billing data. BJU Int. 2018 Oct 10. doi: 10.1111/bju.14584. [Epub ahead of print]

2. Erman A, Masucci L, Krahn MD, et al. Pharmacotherapy vs surgery as initial therapy for patients with moderate-to-severe benign prostate hyperplasia: a cost-effectiveness analysis BJU Int. 2018 Nov;122(5):879-888. doi: 10.1111/bju.14520. Epub 2018 Sep 11.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