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2. 21:45

요새 우리사회가 발전하면서 위생에 대한 개념이 많이 높아졌다. 덕분에 화장실 위생도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남자들이 소변을 보고 난뒤에 바지를 올리면 요도안에 남아있던 소변이 흘러서 바지에 표시되어 난감한 경우를 경험하면, 더 열심히 소변보고 나서 뒷처리를 하는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아마도 음경끝을 손가락으로 잡고 흔들어서 남아있는 소변을 제거할려고 노력하는데, 문제는 이렇게 해도 요도 안에 남아있는 소변이 잘 안나오기도 하고, 조금 나온 소변이 화장실 주변에 다 튀어서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공공시설의 화장실은 대부분 남성용 소변기인 유리널(urinal)이 설치되어 있지만, 가정집에 유리널(urinal)이 설치된 집은 아마도 거의 드물것이다. 보통 좌변기가 설치되어있는데 남자들이 소변 보고 나서 좌변기 주변으로 소변이 튀어서 위생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럼 좌변기가 설치된 가정집에서는 남자들이 소변을 볼 때 뒷처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빨간색 동그라미부분의 요도가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소변을 본뒤에 여기에 소변이 일부 남을수 있다. 

남자들이 소변을 볼 때 다 본 것 같은데 나중에 바지를 올릴 때 소변이 주루륵 나오는 이유는 여자와는 달리 남자는 요도 길이가 길고 중간이 S자로 휘어져 있어서 중력의 영향으로 위 사진의 빨간 동그라미 친 부위에 일부 소변이 남는 경우가 있다. 이 남은 소변이 나중에 바지를 올릴 때 주루륵 나오는 것이다.

 

이것을 아무리 손으로 털어버릴려고 음경을 잡고 흔들어봤자 체크밸브 형식으로 요도가 구부러져서 안쪽에 있는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는다. 아래 사진상의 빨대모양처럼 음경을 손으로 잡고 흔들면 요도가 꺽이면서 뒤에 남을 수밖에 없다. 쎄게 흔들수록 요도가 구부러지면서 더 막히고 일부 나온 소변은 좌변기 주변으로 엄청 튀게 된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하면서 요도에 남은 소변을 그래도 다 제거하는 방법은 아래 동영상처럼 하면 된다. 즉 소변을 다 본뒤에 미리 준비한 화장지를 한손에 쥐어서 요도 앞에 대고, 다른손 손가락으로 음경의 뿌리부터 앞으로 쭉 짜주면 일부 소변이 나오는데 이것을 화장지로 처리하는 것이다. 몇번 해야지 깨끗하게 처리될것이다.

 

 

 

처음 몇번은 할 때 좀 힘들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이렇게 안하면 오히려 더 불안하다.

 

물론 소변본뒤에 소변이 많이 남아서 바지를 많이 적신다면 한번쯤은 가까운 비뇨의학과 가서 다른 문제가 있는지 검사를 한번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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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PPY 2021.02.22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하고있었는데 제대로 배워가네요

2021. 2. 21. 00:21

최근에 더치커피에서 오염균으로 알려져 있는 대장균(Escherichia coli, E. coli)가 많이 나와서 판매중단 뉴스가 있었다. 이 뉴스를 보니 대장균이 식약처의 허용기준이 1000 CFU/ml보다 14천배인 1400CFU/ml 가 검출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단 두가지가 이상하지 않은가?

첫번째로는 오염균으로 알려져 있는 대장균이 하나도 없어야 하는데 왜 식약처 허용기준은 1000 CFU/ml 미만으로 되어 있는지?

두번째로는 왜 기준이 1, 10, 51, 932 등 이런 숫자가 아니라 1000 으로 딱 떨어지는지?

 

이건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오염균 검사의 방법적인 한계? 때문에 저런식으로 표시하는것으로 보인다. 의학에서도 소변검사를 할 때 더치커피의 오염균 검사방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한다.

 

방광염등 소변에 염증이 있는지 확인을 위해서 하는 요배양검사(urine culture)를 보면,

 

 

우선 환자의 소변검체에서 루프를 사용하여 소변검체 일부를 추출하는데, 이때 채취되는 소변양이 약 0.001ml 로 되는 루프를 쓴다. (경우에 따라서는 0.01ml 루프도 있다.)

이후 0.001ml 소변이 묻은 루프를 세균배양을 하기 위한 배지 (보통은 동물의 혈액을 사용함) 에 문질러서 섭씨 35-37도에서 하루나 이틀정도 배양을 한뒤에 배양된 균의 수를 일일이 세는 방법으로 결과를 낸다.

 

 

위의 동그란 혈액배지(보통은 blood agar plate, BAP라고 함)에 세균이 자란 동그란 점을 colony forming unit, CFU 라고 이야기하는데, 보통은 이 점 하나는 균 하나에서 발생되어서 나온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것이다.

그럼 0.001ml루프를 사용해서 문지른 혈액배지에 1개의 동그란 점이 생기면 1CFU 가 되고, 이건 0.001ml 에서 자란것이기 때문에 1ml11000을 곱한 1000CFU/ml가 되는것이다.

즉 혈액배지에 세균이 하나라도 자라면 소변에 최소한 1000CFU/ml 의 세균이 있다라고 이야기할수가 있는것이다.

 

만일 세균이 하나도 안자라서 0 CFU가 되었다면 0 CFU/ml 가 되는게 아니라 결과는 최소한 1000CFU/ml 미만으로 있다라고 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말을 할 수가 있을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마도 식약처의 오염기준이 1000CFU/ml미만이라고 한 이유는 0.001ml 루프를 사용해서 배지에 문질렀을 때 균이 자라는 점이 하나도 안생기는 기준이 1000CFU/ml 이기 때문에 1000CFU/ml 미만이라고 하면 배지에 하나도 세균이 안자랐다는 의미가 된다.

 

추가로 방광염의 원인균이 대장균이라고 말을 할때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배지에 100개의 세균이 자란 100CFU 이상이어야 하고, 요배양검사 결과는 >100,000 CFU/ml 라고 표시하게 된다.

 

위의 내용이 이해가 된다면, 만일 배양검사할 때 0.01ml 루프를 사용한다면 세균이 배지에서 1CFU가 자랐다면 이 균의 결과는 100CFU/ml 가 된다.

 

어렵게 돌아왔는데, 요약하면 식약처의 허용기준이 1000CFU/ml 미만이라는건 0.001 루프를 사용해서 배지에 배양했는데 균이 하나도 안나온 경우를 이야기하는것이고, 14000000CFU/ml 라는건 그 배지에서 14000 의 세균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14000개를 어떻게 일일이 세었는지는 좀 궁금하다.)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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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telier713.tistory.com BlogIcon 아뜰리에713 음식사진 2021.02.21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복잡한 과정이 ㅎㅎ 제피드도 놀러오세요

2020. 11. 20. 16:31

최근에 모 지인에게서 이 동영상이 정말로 효과 있냐고 문의하는 경우가 있어서 동영상을 좀 흥미롭게 봤다.

 

페낭어부라는 유투버가 스스로 요로결석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인데, 요지는 몸을 거꾸로 해서 요로결석을 후진시킨다는 이론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www.youtube.com/watch?v=YldQsGj_b2k

 

물론 유투브 동영상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써 있지만 그분의 경험일뿐이고, 다른 환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것 같아서 잠시 글을 써본다. 

 

 

위동영상에서 이야기했듯이 신장에서 요관으로 내려오는 길은 깔떼기모양인것은 맞다. 근데 그 깔떼기가 주둥이가 굉장히 길쭉하게 나오느 깔떼기 모양이다. 

위그림에서 표시한 빨간점으로 표시한곳이 요관에서 요로결석이 가장 잘생기는 위치이다. 

mm 숫자는 요관의 직경을 말하는데, 방광입구가 가장 직경이 작아서 거기서 많이 요관결석이 걸린다. 

 

 

일단 저 유투버의 설명에서 좀 잘못된 점을 말하자면, 

1. 요로결석으로 통증이 발생된다면 일단 요관이 굉장히 민감한 조직이기 때문에 요로결석주변으로 부종이 생긴다. 쉽게 이야기해서 꽉 끼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몸을 거꾸로 한다고 요로결석이 후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2. 좀 더 양보해서 저 유투버 이야기가 가능성이 있을려고 한다면 신장에 아주 가까운 신장과 요관 사이의 경계부분에 요로결석으로 증상이 있을때 몸을 거꾸로 해서 통증이 없을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3. 또 더 양보해서 저렇게 요로결석이 후진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서면 중력때문에 요로결석이 전진하면서 통증이 다시 발생할가능성이 높다. 

 

 

비뇨의학과에서 저런 포지션을 쓰는 방법이 있는데, 저런 자세를 영어로 upside down position 혹은 invertion physiotherapy 라고 한다. 보통은 요관결석이 아니라, 신장에 있는 결석을 요관으로 빼낼때 사용하는 방법일수 있고,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하면서 보조적인 치료방법으로 할수 있고, 관련 논문의 사진들이 있다. 

Tolon, M., et al. (1991).  A Report on Extracorporeal Shock Wave Lithotripsy Results on 1,569 Renal Units in an Outpatient Clinic. The Journal of Urology, 145(4), 695–698.
Pace KT, et al. Mechanical percussion, inversion and diuresis for residual lower pole fragments after shock wave lithotripsy: a prospective, single 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Urol. 2001 Dec;166(6):2065-71.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의 말을 듣는것 보다, 통증이 있으면 이게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인지 우선 먼저 비뇨의학과에 가서 진찰및 검사를 받아보고, 요로결석이 있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경 수술을 시행해서 결석을 조기에 제거하는것이 가장 좋을것 같다.

 

물론 비뇨의학과에서 검사했을때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인 경우는 물을 좀 드시면서 자연적으로 빠지도록 해볼수 있는데, 저 유투버가 말한 몸을 거꾸로 하는것보다 물을 많이 먹으면서 줄넘기, 뜀뛰기 등을 하면서 중력방향에 가속도를 더 붙이는 방법으로 하는것이 오히려 더 요로결석을 치료하는게 낫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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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6. 12:25

최근에 아는 지인분이 운동하면서 크레아틴(creatine)을 복용하는데, 건강검진에서 콩팥기능이 57% 나와서 걱정하면서 나에게 물어보는 일이 있었다. 이에 관심을 가지고 크레아틴이라는 보충제에 대해서 잠시 찾아보았다.

 

일단 크레아틴은 의료기관 건강검진할 때 신기능검사를 하는 크레아티닌(Creatinine) 이라는 혈액수치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단 그림을 보자.

 

 

위 그림을 보면서 몇가지 정리를 하자.

 

1. 우리몸에 크레아틴은 대부분(94%)은 근육(심장근육도 포함)에 저장되어 있다. 그외 소량이 뇌,망막,정자에 일부 있다.

2. 근육에서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ATP와 크레아틴 물질이 반응하여 에너지를 얻고 포스포릴화크레아틴으로 변성된다.

3. 근육의 크레아틴과 포스포릴화크레아틴은 혈관, 콩팥을 통해서 소변으로 배출된다.

4. 먹는 크레아틴 외에도 우리몸은 신장에서 아르기닌, 클라이신이 간으로 가서 메티오닌과 결합하여 크레아틴이 생성되기도 한다.

 

운동선수들은 기록단축을 위해서 근력의 힘을 키우기에 힘쓰는데, 금지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를 대신하여 1990년대에 영국의 스프린터들이 크레아틴을 복용하여 성공한 이후로부터 최근에 많이 쓰이게 되었다.

 

우리몸은 근육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얻어야 하는데 중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듯이 ATPADP로의 변환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심한 운동시 단 몇초만에 ATP가 다 소진된다. 이후 포스포릴화크레아틴이 ADPATP로 바꾸어 10초까지 에너지를 공급할수 있다.  이때 인위적으로 크레아틴을 복용하게 되면 포스포릴화크레아틴의 농도에 영향을 주고 이게 ATP를 더 증가하여 근육의 능력이 더 늘어날수 있다는 것이다.

 

찾아보니 운동선수들은 크레아틴을 복용할 때 하루에 20-30g 의 부하용량(loading dose)를 거쳐서 이후 하루에 2-5g으로 유지하는 것 같은데, 아마도 이것은 우리몸의 크레아틴 배설능력이 하루 2g 이라는 사실에 맞춰서 정해놓은 것 같다.

 

우리가 보통 정상적으로 먹는 음식으로 원래는 하루 유지용량을 다 채울수 있는데, 인위적으로 근력을 위해서 크레아틴을 더 복용한다면 당연히 위 그림의 대사과정을 통해서 우리몸의 혈액내의 크레아티닌 수치를 올릴수 있다.

 

보통 건강검진에서 콩팥기능을 알려줄 때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과 나이를 사용한 공식으로 표시하는데, 최근에는 MDRD 공식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의 문제점은 정상인의 콩팥기능 수치를 약간 적게 표시할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MDRD 공식 (대한신장학회) : www.ksn.or.kr/sub10/sub_n_03.html

 

처음에 말한 지인은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1.4 mg/dl 이였으며 MDRD 공식으로 나온 것이 57% 라고 되어 있어서 아마 콩팥기능이 좀 떨어져 있다라는 결과를 통보받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분은 크레아틴 복용을 좀 멈춰보고 나중에 건강검진을 다시 해보면 정상으로 좀 나오지 않을까?

 

[참고문헌]

Wyss M, Kaddurah-Daouk R.  Creatine and creatinine metabolism. Physiol Rev. 2000 Jul;80(3):1107-213.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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