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8. 18:01

요새 COVID-19 즉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손씻기와 마스크 쓰는게 거의 일상화 된듯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아마 올해연말까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계속될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듯한데, 하여간 가급적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최근 이것을 진단하는 검사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요즘 울나라에서 하는 검사법은 real time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즉 우리나라 말로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어렵다. 이 검사법이 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진단뿐만 아니라 비뇨기과의 성병을 진단하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같이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기초를 공부해보자. 

우리 몸은 우선 DNA로 이뤄져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것 같다. 이때 우리몸에서 뭔가가 일어날려고 하면 DNA에서 부터 차례로 RNA 로 암호해독이 되고, 이것이 나중에 단백질(protein)이 된다 이때 일어나는 과정을 각각 전사(transcription) , 해독 (translation)이라고 한다. 

 

 

바이러스(virus)는 DNA 로 이루어진 바이러스가 있고, 대표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있다. RNA로 이뤄진 바이러스는 대표적으로 인플루엔자(influenza)가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도 RNA로 이뤄진 바이러스이다. 

RNA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보다 훨씬 불안정해서 변이가 쫌 된다고 한다. 

 

 

원래 사람에게 감염시킬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까지 6종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전에는 판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 (pancoronavirus kit)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했고, 지금 새로 7번째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때 다시 하나 하나씩 이전 6종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하루이상 걸렸다고 한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6시간만에 진단할수 있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방법은 rRT-PCR(real time 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RNA 바이러스이다. 

이 RNA를 윗 그림에서와 같이  DNA로 바꾸는데 (이때 만들어진 DNA를 원래는 cDNA 라고 함)  이것을 reverse transcription(역전사)라고 한다. 우선 DNA로 바꾸는 이유는 뭔가 유전자 조작을 할려고 하면 DNA로 하는 방법이 가장 안정되고 좋기 때문이다. 

 

일단 환자에게 기침을 하던가 해서 환자의 검체를 받으면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데이터가 필요한데, 우리나라 유행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은 BetaCoV/Korea/KCDC03/2020'으로 확인을 했다고 한다. 

이것과 일치되는 DNA가 있는지를 확인하는것이다. 

 

즉 환자에게 받은 검체내에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이 RNA를 일단 DNA로 역전사 시키고, 이게 우리가 찾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미리 확인한 염기서열과 똑같은 부분을 수백배 증폭 시킨다. 이런 방법을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반응) 이라고 하는데, 즉 DNA 한조각을 복제해서 2개로 만들고 이것을 다시 똑같이 복제해서 4개로 만들고 이후 8개, 16개,32개 등등 2배씩 늘어나게 하는 방법이 PCR 방법이다. 

 

 

 

 

이때 늘어난 양을 실시간 확인하기 위해서 형광물질을 DNA에 부착시키고 늘어난 양만큼 늘어난 형광물질을 실시간 체크를 하는게 real time 방법이다. 

 

따라서 위 모든 방법을 다 한것이 글자 그대로 rRT-PCR(real time 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이다. 

 

비뇨의학과에서도 성병균을 검사할때 쓰는 방법이 real time PCR 방법이다. 즉 균이 가지고 있는 DNA를 PCR 방법으로 증폭시켜서 여기에 형광물질을 붙이고 이것을 실시간 real time으로 재는 방법으로 성병균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PCR의 장점이 미세한 양의 균이나 바이러스이더라도 이것을 PCR 방법으로 증폭시키기 때문에 확인이 잘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미세한 양의 성병균이 있더라도 real time PCR 검사를 하게 되면 조기에 바로 알수 있는 방법이다. 

 

성병균이 의심된다면 real time PCR 검사를 함 해보자.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없더라도 간혹 real time PCR 검사를 하게 되면 성병균이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

 

 

참고글 :

1.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6869

 

7일부터 확대되는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어떻게 진단하나 - 청년의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의심 환자가 늘면서 진단 검사법도 주목을 받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24시간 정도 걸리던 진단시간을...

www.docdocdoc.co.kr

2.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3202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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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11. 18:14

수년전에 영화배우로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가 BRCA1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을 확인하고 나서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받았다고 전세계적으로 굉장한 이슈가 된적이 있다. 졸리 효과가 얼마나 컸으면, 영국의 한 남자는 BRCA2 유전자 양성이었지만 전립선암 진단받지 않은 환자가 원하여 전립선절제술을 했는데 거기서 전립선암이 진짜 확인되어 BRCA 유전자에 대해서 엄청 관심이 불었었다.

 

출처 : cancer.gov

 

 

이에 발맞추어 BRCA 유전자 검사가 우리나라에서도 보험이 되는데 현재는 유방암과 남소암을 가진 여성환자에게서만 특정한 조건이 충족될때 보험적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에 BRCA 유전자에 대한 글을 쓸때 IMPACT study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최근 그 중간결과가 나와서 소개를 한다.

이전글: 2013/05/21 - 졸리유전자(BRCA mutation)가 있으면 남성의 전립선암의 경과가 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IMPACT study는 전세계 20개국 65개 병원에서 2년간 환자를 모집했는데 약 40-69세의 2932명 환자를 대상으로 3년 이상 꾸준히 관찰하여 봤더만,

 

BRCA2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을 봤을때, 1000명당 19.4명, 12명으로 BRCA2 유전자를 가진 환자가 더 많이 전립선암이 생겼으며,

BRCA2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가 더 이른 나이에 전립선암이 발견되고 (61세 vs. 64세), 2배 가까이 더 심한 전립선암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77% vs. 40%)

 

그런데 BRCA1 돌연변이 유전자는 별 영향이 없다고 한다. 

 

 

이 IMPACT study는 아직도 진행되는 연구로 최종결과가 어떻게 더 나올지는 좀 더 지켜보는것이 좋겠다.

 

하여간 BRCA2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남성은, 없는 사람보다 더 일찍 전립선암이 발견될수 있고, 더 심하고 안좋은 전립선암이 발견될수도 있기 때문에 더 잦은 전립선암 검사를 해야 할것이라고 한다.

 

BRCA2 검사하는것은 간단하다. 혈액검사로 약 한달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BRCA2 검사가 여성의 유방암과 난소암을 가진 환자들중 가족력이 있던가 할때 검사가 보험이 되고, 보험이 되지 않으면 아마도 수십만원(30-60만원)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의료정책으로 봤을때 전립선암에 보험적용을 해주지는 않을것이다.

 

 

그러나 가족력에서 친척들이 전립선암이 많이 일어나는 집안이라면 비보험이라도 BRCA2 검사를 한번 해보는것도 아마 괜찮지는 않을까? 

 

 

[참고문헌 ]

Page EC, Bancroft EK, Brook MN, et al. Interim Results from the IMPACT Study: Evidence for Prostate-specific Antigen Screening in BRCA2 Mutation Carriers. Eur Urol. 2019 Sep 16.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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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6. 18:15

 

비행기 타고 갈때 기내 응급상황에서 닥터콜에 응한 의사가 알아야 할 지식들을 좀 정리해봤습니다. 

 

퍼가는건 상관 없는데 출처만 남겨주세요.

 

 

UMT_UROworld 6호_두진경_fin.pdf
0.78MB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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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2019.10.19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엉뚱한 댓글 달아 죄송 합니다. 질문좀 드려도될까요? 제가 고환쪽이 아파서 비뇨기과를 갔는데, 부고환염 같다며 간단한 소변검사 후 약을 처방 받았는데요. 부고환염의 경우 임균, 혹은 비임균 두가지로 보고 약재를 써서 치료 한다고 하시는데, 제가 간 비뇨기과 의사님께선 pcr이 아닌 그냥 간단한 소변검사로 확인하시고, 바로 비임균성 용 치료 약제를 처방해주시더라구여. 혹시 따로 요도에서 농이라 기타 증상은 없고 그냥 고환쪽만 아프다해서 그런건지 괜히 엉뚱한 항생제를 써서 치료기간이 늘진 않을지 걱정되서 댓글남겨봅니다. Pcr검사를 따로 받아보고 정확하게 약을 쓰는게 나을까욮

2019. 8. 6. 18:05

우리몸의 성기와 회음부가 안쪽에 꼭꼭 숨겨져 있으니 평소에도 트러블이 많이 있는데, 가장 많은것중 하나는 남성의 경우 음낭이 습해요 혹은 땀이 나요....라는 호소이고, 여성의 경우는 자기도 모르게 팬티가 젖는다라는 호소가 많은것 같다.

 

남성의 경우는 이전에 글 하나 올렸으니 거기 참고하면 될것 같고, 이번 글은 여성에 대한 글을 하나 올려본다. 

 

 

보통 여성의 경우 가만히 있는데 팬티가 젖었다 라고 호소하면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어디에서 문제가 있어서 오는 건지 참 애매한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요도와 질이 거의 같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뭔자 여성 자신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자 그럼 여성의 팬티가 젖었다라고 하는 경우를 몇가지 경우로 나눠서 생각해보자. 

 

 

1. 소변

 

가장 첫번째로 생각해봐야 할 경우는 팬티가 젖는 것이 소변때문일 가능성이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것은 요실금 인데, 일반인들은 대부분 요실금이 수술해야 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술해야 하는 요실금도 있고, 수술하지 말고 약으로 치료해야 하는 요실금도 있다. 

소변이 새면 요실금이고, 정말로 소변때문이라면 약이나 수술로 치료해야 할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하자.

 

 

2. 질액(vaginal discharge) 혹은 자궁경부액(cervical mucus)

 

질액이나 자궁경부액이 넘쳐서 나오는 경우다. 

여성의 몸은 생리로 인한 여성호르몬이 달마다 변하기 때문에 그 주기에 따라서 질액이나 자궁경부액이 몸밖으로 나와서 팬티를 적시는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 주기에 따라서 그럴수도 있고, 

피임이나 생리주기를 조절하기 위해서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경우 팬티가 젖을수 있다. 

물론 성관계 전후에도 당연히 팬티가 젖을 수는 있다.

마지막으로 질염등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당연히 질액의 성분이 변하기 때문에 팬티가 젖을수 있다. 

 

 

3. 땀

 

마지막으로 땀 때문에 그럴수 있다. 

남성의 음낭도 열배출을 위해서 땀샘이 많이 있으며 그것때문에 팬티가 축축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경우도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꽉 끼는 옷을 입고 통풍이 잘 안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 있는 경우, 운동이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당연히 땀샘의 분비가 많아져서 팬티가 젖을수 있다. 

 

 

 

<참고로 읽어볼 이전 블로그글>

2008/04/24 - 음낭이 습하다는 것은 이상소견이 아닙니다.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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