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7. 12:41

오늘 외신을 보니 남아공 대학생들이 사람의 소변으로 벽돌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봤다. 기사를 보면서 만드는 과정이 요로결석 발생하는 기전과 매우 비슷해서 좀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사진출처 : BBC news 홈페이지)



기사를 보면 사람의 소변으로 벽돌을 만들때 3가지 과정을 이용한다고 한다. (참고문헌 1)



1. 우선 사람의 소변을 석회(lime, calcium hydroxide, Ca(OH)2)로 채워져있는 플라스틱 통에 모으면, 소변과 석회 화합물이 인산칼슘(calcium phosphate)로 만들어져서 해로운 세균을 죽이고, 비료로 이용될수도 있다고 한다.


2. 위의 인산칼슘(비료)을 제거한 액체부분을 소변의 요소(urea)를 분해할수 있는 세균(bacteria)와 모래(sand)를 섞으면, 세균이 소변을 분해해서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 CaCO3) 을 만든다.


3. 이 탄산칼슘이 같이 들어간 모래(sand)와 함께 벽돌모양형태로 약 2-6일정도 놔두면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모양의 벽돌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출처 : https://www.thesouthafrican.com/uct-brick-urine-how-does-it-work/)



위에서 말한 그 기전이 비뇨의학과(비뇨기과)에서 요로결석이 생기는 기전중 하나를 그대로 따라 한 경우이다. 


사람에게 발생하는 요로결석의 성분은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 요로결석의 크기가 상당히 큰 경우가 사슴뿔결석(staghorn stone)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원인이 사람의 소변으로 벽돌을 만드는 세균때문에 발생한다.



보통 요소분해균(urea-splitting organism)이 소변에 있으면 소변의 요소를


(NH2)2CO + H2O -> 2NH3 + CO2


로 바꾸면서 다음반응이 일어난다.


NH3 + H2O -> NH4 + OH- 


바로 위 반응으로 인해서 OH- (수산화기) 때문에 소변이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된다. 



바로 위의 반응이 아래 그림과 같은 과정을 수없이 거치면서 요로결석이 생긴다.


(출처 : Cambell's Urology)



위와 같은 감염으로 생기는 요로결석은 아래 사진처럼 돌크기가 엄청 커져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medigate.com & stonedisease.org)




보통 이런 감염결석(infection stone)을 일으키는 가장 많은 원인균으로는 proteus mirabilis 이긴 하지만 그외에도 수많은 균들이 요소를 분해할수 있는 균들로 알려져 있다.



앞서서 사람의 소변으로 벽돌을 만든 과학자들은 그럼 어떤 균으로 만들었을까?

인간에게 생기는 proteus mirabilis 를 가지고 만들었을까? 




참고문헌 :

1. https://www.livescience.com/63928-bio-brick-pee-south-africa.html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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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file-pick.com/ BlogIcon 무료 영화 2019.01.21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가요 ^^

2018. 8. 16. 18:07

이전에도 수차례 이야기 했지만, 물 하루에 8잔 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

 

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언론이나 건강 관련자들의 잘못된 신념을 좀 깨부셔보면,


 

1. 물을 하루 8잔 먹어야 한다?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임.

설명 : 이전 나의 글 (http://www.urologist.kr/358) 에 보면 하루 물 8잔 이야기는 잘못되었다고 확인 가능하다.

2002년도에 논문으로도 나왔다. [참고문헌]

 

(출처 :

http://butterbeliever.com/8-reasons-not-to-drink-8-glasses-of-water-a-day/)

8가지 이유는 아니네? 


2. 갈증날때까지 기다리는건 너무 늦는다?


아니다.

설명 : 우리몸은 전해질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있는데, 전해질 농도가 2%만 증가해도 갈증으로 몸의 신호를 느낄수 있다. 탈수는 전해질농도가 5%이상 증가되는 경우 (몸무게가 3% 이상 감소) 이기 때문에 갈증신호를 먼저 느낀다.

또는 전해질 농도 (plasma osmolality) 294mosmol/kgH2O 이상이면 갈증이 생기고, 탈수는 전해질 농도가 302mosmol/kgH2O 이상인 경우이다.

 


3. 소변색깔이 진하면 탈수증상이다?


아니다.

설명 : 사람의 정상적인 소변의 상태는 하루 1500ml 보면서 농도가 600mosmol/kgH2O 이다. 이때 소변색깔은 소변색깔이 dark yellow 즉 좀 진한 노란색이고 우리몸의 전해질수치 및 물의 상태는 정상상태이다.

 


4. 물을 많이 먹어야 신장기능(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을 유지할수 있다?


아니다.

체중의 5%이상이 감소하는 아주 심한 탈수일때는 신장기능(GFR)이 감소한다. 그리고 보통은 1리터의 물을 먹으면 항이뇨호르몬(vasopressin) 분비 감소로 오히려 신장기능이 감소할수도 있다.



[참고문헌] 

Valtin H. "Drink at least eight glasses of water a day." Really? Is there scientific evidence for "8 x 8"? Am J Physiol Regul Integr Comp Physiol. 2002 Nov;283(5):R993-1004.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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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느님 답변부탁해요 2018.09.07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선생님 다름이아니라 제가 포경수술에대해 너무 궁금한게 너무많아서그러는데 실례가안된다면 자세한 답변부탁드릴게요 저는 절대 다른분들처럼 욕하거나 비판하러온게아니에요ㅠㅠ 보니 선생님은 울산대 의대 ... 졸업하셧더라구요... 거의 연대의대급인데 .. 쨋든 궁금한거는
    1. 그 포경수술을하면 hpv 바이러스감염 예방이 가능하다고햇는데 에초에 포경안하신분들이 감염률이 높은이유가 포피가 귀두를감싸고잇어서 습하고 내포피는 점막으로이루어져잇어 감염이 쉽다는점아닌가요? 그럼 성관계후 씻고 드라이기로 건조하게 말려주면 포경한거랑 안한거랑 같지않을까요 ?? 바이러스나 세균이 죽을꺼같은데 씻고 드라이기로 건조하게하면..
    2 . 댓글보니 예전에 선생님은 자기 아들이 잇으면 꼭 포경수술 시킬거라고하셧는데 진짜 진지하게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중요해서... 지금도 아들이 있으시면 포경수술 시켜주실껀가요 ? 만약에 시킨다면 왜시키시는건가요 만약에 아니라면 왜 안시키는건가요 자세한답변 부탁드릴게요 ...

    3. 지금도 비뇨기과 의사분들은 자기아들 포경수술 시키나요 ?? 대부분 어떻게하나요 ?

    솔직한 답변 꼭 좀 부탁드릴게요

2018. 6. 7. 13:22

며칠전 아는 지인분이 요관암 (ureter tumor)로 대학병원에서 좌측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근데 수술한 부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수술후부터 밥만 먹었다 하면 구토를 엄청 하는 후유증에 시달려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 지인분이 응급실에서 다시 CT 를 찍어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위내시경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밥만 먹었다 하면 며칠뒤에 반복되는 구토 및 탈수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는 와중에 알게 된 것을 적어본다.


 

2014년에 미국에서 28세 여성백인이 신장기증을 위해 왼쪽 신장을 복강경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심한 오심(nausea)와 구토(vomiting), 저혈압(hypotnesion) 및 탈수(dehydration) 증세가 있어서 병원에서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모두 정상이었다. 맨 마지막으로 시행한 부신피질호르몬자극검사(ACTH stimulation test) 에서 자극에 잘 반응하지 않는것을 확인후에 스테로이드 (prednisone 20mg daily) 복용후에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결과를 최초로 보고하였다. (참고문헌 1)


 

이것이 계기가 되어,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prospective cohort study)를 시행하였는데, 결과는 신장기증을 위해 왼쪽신장을 복강경(laparoscopic, hand-assisted donor nephrectomy) 으로 떼어낸 사람이 오른쪽 신장을 떼어낸 사람보다 수술후 28일까지 부신피질자극호르몬검사에서 반응이 느리다는 것을 확인했고, 28일 이후는 정상으로 되돌아 간다고 한다. (참고문헌 2)


 

신장기증을 위해서 왼쪽 신장을 복강경으로 떼어낼때 위의 증세가 있는 이유로 설명되는 기전은,

보통 신장기증을 위해서 신장 한쪽을 떼어낼때 해부학적 이유때문에 왼쪽신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왜냐면 왼쪽신장의 동맥과 정맥 혈관이 오른쪽보다 더 길어서 나중에 이식할때 편하기 때문이다.

 


위 그림을 보자.

오른쪽 부신은 오른쪽 신장정맥과 연결되는 부위가 없는데, 왼쪽 부신(adrenal gland)은 왼쪽 신장 정맥 (Left renal vein)과 연결되는 부위(그림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가 있고, 왼쪽 신장을 떼어낼때 이 부위가 손상된다.

 


그러면 왼쪽 부신에서 다시 정맥으로 피가 순환해야 하는데 저항을 받고 이것이 부신의 호르몬 기능을 떨어뜨릴수 있다는 것이다.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중 가장 큰것은 스트레스해소를 담당하는 코티졸(cortisol) 인데, 이것이 영향을 받으니 피곤함(fatigue)및 오심(nausea), 구토(vomiting), 탈수(dehydration) 등이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장이식을 위해서 복강경으로 왼쪽 신장을 떼어내는 모든 환자에게서 피곤함 및 오심,구토, 탈수 증세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극히 일부분이고, 증상이 있더라도 대부분 28일 이후에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참고문헌]

1. Adrenal Insufficiency After Living Kidney Donation.: Abstract# C1896. Transplantation 2014:98;607

2. Burn F, Schirpenbach C, Bidlingmaier M, et al. Left-Sided Living Kidney Donation Leads to Transiently Reduced Adrenocortical Responsiveness. Am J Transplant. 2017;17(7):1879-1884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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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3. 13:35

소변이 사람을 굉장히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다큰 성인이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애들처럼 자다가 이불속에서 소변을 보는 것이 있다.

 


진료실에서 보면 환자분들이 굉장히 당황해 하기도 하고 부끄러워 하기도 하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자기가 자다가 이불에 소변을 봤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도 중년 여성분이 굉장히 창피해하면서 오셨다.


 

"혹시 그때 꿈꾸셨죠? 꿈에서 어딘가에 소변보는 꿈을 꾸지 않았나요?" 했더만 그 환자분이 놀라면서 아니 어떻게 아시냐고 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화기애매?해졌다.

어떻게 알기는........나도 그런적이 한번 있었으니 알지...ㅜㅜ

 


(출처 : https://bungot.deviantart.com/art/rageguy-dream-pee-142570221)



사실 인터넷에 이에 대해서 찾아보면 우리나라 홈페이지들은 거의 모두 소변보는 꿈에 대한 해몽이 주류를 이룬다. 소변을 시원하게 보면....아주 크게 될 꿈이라는게 대부분인듯.

영어로 된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의학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데, 보통은 지속적으로 이불에 소변을 보는 증상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이에 대한 치료나 설명등이 장황하게 나와 있어서 그닥 도움이 안되는듯 하다.

 


의학에서 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는,

보통은 애들의 경우 이불에서 소변을 보는 경우와., 어른의 경우는 대부분 다른 배뇨증세가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이불에 소변을 보는 경우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으며 이런것을 전문용어로 야뇨증 (nocturnal enuresis)라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주로 이런 증세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원인은 참 다양하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통계적으로 이런 환자들은 약 1%정도밖에 안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런 배뇨증세가 없고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경우에 이불에 소변을 보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사실 의학적으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연구결과도 없다.

다른 배뇨증상이 전혀 없고, 갑자기 우연히 자다가 이불에 소변을 보는 경우는 감정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경우가 많은 것 같고, 거의 대부분 소변을 시원하게 보는 꿈을 꾸면서 동시에 이불에 실제 소변을 보는 경우이다.

이런경우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경우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꿈 해몽도 보니 갑자기 뭐가 잘될 꿈이라고 하지 않던가?

 


, 다른 배뇨증세도 있고 이런 증세가 며칠에 한번씩 계속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으시는게 좋겠다.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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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디오스 2018.04.09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여쭤볼 게 있는데요
    평소에는 성욕이 없다가(성욕이 없어진지 5년째 입니다) 여성과 스킨쉽을 할 때 쿠퍼액이 나온 후 성기와 고환 주변이 뻐근하고 아픕니다ㅠㅠ
    이 때 발기가 원활히 잘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성기쪽으로 혈액이 잘 몰리지 않아서 그 근방으로 울혈이 생기는 것 같은데...무엇이 문제일까요
    비뇨기과 여러군데 다녀봤지만 딱히 방도가 없더라구요 전 20대 후반이고 전립선에 결석(전립선염을 앓은 흔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2. 존버 2018.05.10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선생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하고 좋은 글 읽게 돼서 영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성문제에 대해 여쭙고 싶은 게 있는데 여유가 되신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 나이는 25이고 정수리가 많이 훤해서 그 심각성을 알고 3달정도 프로페시아를 먹다 3달을 쉬고 다시 1달 반째 복용중입니다. 그리고 사무직 알바를 해서 거의 앉아만 있고 운동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담배는 5달전에 끊었구요. 문제는 아침에 거의 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관계시 2번째에는 거의 발기가 안돼서 힘들었습니다. 강직도도 약하고 ㅜㅜ 그런데 이 아침에 스지 않는 증상이 약을 먹고 난 뒤인지 먹기 전에도 이랬는지 제가 파악이 안되는 실정입니다요... 최근 팔팔정을 처방받아본 적은 있습니다. 저도 아침에 ㅂ..활기찬 하루를 맞고 싶습니다 ㅜㅜ 제 고민한번 들어주십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