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5. 17:36

아는 지인이 화장실 갔다 온뒤에 바지에 자꾸 소변을 흘러서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좀 정리해봤다.


 

여성분들은 요실금이 아주 흔한 질환이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리 전립선이라는 해부학적인 구조 때문에 요실금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많은 남성분들이 요실금이라고 해서 진료를 보러 와서 확인해보면 거의 대부분 화장실 갔다가 나올때 소변이 조금 흘러서 바지에 묻는 것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남성의 경우 왜 화장실 갔다 오고 난 뒤에 바지를 적시는걸까?


비뇨기과에서 알려진 근본 원인은 남성의 요도를 감싸고 있는 구해면체근(bulbocavernosus muscle) 이 약해져서 생긴다. (참고문헌 1) 왜 약해지는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으므로 그건 논외로 하자.

            (위그림의 빨간색부분이 구해면체근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그런데, 내가 또 주장하고 싶은 한가지는 방광에서 요도까지 나오는 길이 S 자 형태라는것이다.

그림과 같이 요도 모양이 S자이기 때문에 좌변기의 물 내려가는 곳처럼 요도일부분에 중력의 영향으로 소변이 일부 남아 있을수밖에 없다.

 


구해면체근이 정상이라면 요도모양이 S자 형태라도 다 소변을 짜줄수 있지만, 구해면체근이 약해지니 그냥 중력의 영향으로 소변이 일부 요도에 남을수 밖에 없다.


 

그럼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을때 혹시 스스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참고문헌 2)


1. 소변을 보고 난뒤에 바로 화장실을 나서지 말고 잠시 기다렸다가 한번 더 소변을 본다.


2. 왼손의 손가락으로 음낭의 양쪽 고환사이의 요도를 지긋이 눌러주면서 요도 끝까지 차례로 눌러줘서 요도에 남아있는 소변을 배출하도록 한다.


3. 항문괄약근운동(다른말로 케겔운동)을 하면 요도를 조여주는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추가하고 싶은거 하나!


간혹 술자리에서 화장실 갈때 머리를 벽에 대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그것을 응용해서 하면 잘 볼수 있지 않을까?

즉 요도의 S자 형태에서 중력으로 못빠져 나오는 일부의 소변이 있는 요도를 몸을 기울여서 내리막길로 해주면 요도에 남아 있는 소변이 없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나도 간혹 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있는것 같다.

 

                                           (올만에 살신성인했다.~)


화장실 나올때 소변으로 바지를 적시는 분들은 한번 머리를 벽에 대고 몸을 기울여서 소변을 보자.!

 

물론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비뇨기과 가서 진료를 받으시는것이 좋겠다. 



[참고문헌]

1. Dorey G. Post-micturition dribble: aetiology and treatment. Nurs Times. 2008;104(25):46-47.

2. Robinson J. Post-micturition dribble in men: causes and treatment. Nurs Stand. 2008;22(30):43-46.



<참고할만한 이전 블로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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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정준 2018.07.06 0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전 39세남자입니다 특별히 스트레스 받은건 없는데 발기강직도가 떨어졌습니다 심지어 관계시 죽기도 하구요 성욕도 사라지는거 같습니다. 혹시 20대시절로 돌아갈 방법은 없을까요

  2. 질문이요 2020.02.07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해면체근이 약해지는 원인들은 무엇들이 있나요?

2018. 3. 3. 16:01

소셜미디어 글을 보다가 음경이 지속적으로 발기되어서 아플경우에 응급처치로 찬물에 발기된 음경을 담그면 발기가 풀린다는 글을 봤다.


의외로 잘못 알고 있는데, 이건 틀린 이야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경이 지속적으로 발기되어서 아플때 이것을 빨리 해결할려고 하면 발기된 음경을 따듯한 물에 담가야 발기가 풀리는데 도움이 된다. 


이유를 알아보자.


간략한 그림을 직접 그려보았다.



남성의 음경이 발기가 되는건 쉽게 이야기하면 타이어에 바람을 넣는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바람 대신에 우리몸의 피가 음경에 차게 되면서 발기가 된다. 


즉, 우리몸의 피가 음경동맥에서 음경으로 가면서 음경이 부풀어 오르게 되고,

이 음경의 구조가 막 사이에 있는 음경정맥을 누르게 되면서 음경정맥으로 나가는 배출구가 막히게 되어서 발기가 이루어진다. 


발기를 빨리 풀리게 하려면 음경정맥을 다시 확장시켜서 배출을 더 많이 해주면 된다. 


우리몸의 정맥혈관의 특징은 따뜻하면 혈관이 팽창되고, 추우면 수축하는 성질이 있는데, 음경정맥도 똑같다. 음경의 피부에 차가운 물을 뿌리면 더 수축이 되면서 배출구가 막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발기를 유발하게 할수 있다.

음경정맥을 확장시킬려면 따뜻한 물을 뿌려야 음경정맥이 확장되면서 배출구가 열리게 되고 그럼 발기가 점차 풀리게 된다.


따라서 발기가 계속되어 아픈 경우는 따뜻한 물에 음경을 담그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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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12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8. 1. 17. 17:43

이전에 괌에 갔을때 머리가 좀 아파서 괌에서 진통제로 유명한 애드빌을 구입할려고 현지 직원에게 "깁미 애드빌" 을 수차례 발음해도 도대체 알아듣지 못했다. 하도 알아듣지 못해서 내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니 점원이 그제서야 "오~ 앧빌?" 하면서 주던 기억이 있다.


(사진출처 :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1969)


왜 미국인은 애드빌 하면 못알아듣고, 앧빌? 해야지 알아듣는지 모르겠지만, 애드빌 이야기를 꺼내는건 애드빌의 주 성분이 이부프로펜(Ibuprofen) 인데, 최근에 이 약의 성분이 남성 성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나와서이다.


원래 이전부터 임산부가 진통제 성분을 먹는다면 태아에 영향을 줘서 생식기능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라는 결과가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1)


그런데 최근에 여러가지 진통제중에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젊은 남성이 먹었을때 남성의 생식기능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


18세부터 35세 사이의 젊은 백인 남성 31명에게 하루에 600mg 의 이부프로펜을 2번, 즉 하루 1200mg의 이부프로펜을 약 6주간 복용해보니, 유리형 남성호르몬 비율 (free testosterone/LH)이 유의하게 감사하였고, 보상기전으로 뇌하수체 호르몬인 LH가 유의하게 증가되었다고 한다.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우리몸은 정상적으로 뇌하수체 호르몬인 LH를 증가시켜서 남성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는 보상기전이 있다.)[참고문헌 2]


특히 체내에 이부프로펜 농도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보상기전으로 LH가 점점 더 증가된다고 한다.

단 전체 남성호르몬 (total testosterone & free Testosterone & SHBG) 등은 별반 차이는 없다고 한다.


즉, 젊은 사람이 이부프로펜을 과량으로 먹는다면 남성의 성기능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사서 먹는 부루펜 정, 그리고 외국에서 더 잘 알려진 애드빌 등은 다 이부프로펜 성분인데, 그럼 이것을 다 안먹어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이부프로펜 성분들의 약은 보통 한알이 200mg 인데, 보통 하루 3번 먹는다. 그럼 하루에 약 600mg 의 이부프로펜을 복용한다.

그것도 장기간 먹는것은 아니고, 아플때만 일시적으로 며칠 복용하는 용량이라서 넘 걱정하지 말고, 진통제가 필요하면 일시적으로 먹는 것은 괜찮다.


단 더 쎈 진통효과를 원해서 한번에 두알씩 하루 3번 먹는다면 논문에 나오는 용량(하루 1200mg)을 그대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경우는 안먹는 것이 좋겠고, 만일 먹더라도 아주 일시적으로 복용하는것이 좋겠다.



[참고문헌]

1. Kristensen DM, et al. (2016) Analgesic use - prevalence, biomonitoring and endocrine and reproductive effects. Nat Rev Endocrinol 12:381–393.

2. Kristensen DM, Desdoits-Lethimonier C, Mackey AL et al. Ibuprofen alters human testicular physiology to produce a state of compensated hypogonadism. Proc Natl Acad Sci U S A. 2018 Jan 8. [Epub ahead of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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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neycoach.kr BlogIcon 소액결제 2018.08.10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자주 먹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017. 9. 15. 12:40

간혹 인터넷이나 진료할때 보면 환자분들이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가 환자분들의 경제적인 것과 편리함을 제공해주는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모든 분들이 다 해당되는 내용이고, 의료비를 많이 내야 하는 경우 그래도 챙기면 솔솔히 괜찮은 내용 몇가지를 적어본다. 



1. 건강보험 본인부담 상한액 초과금 환급 제도


이 제도를 이해할려면 울나라 건강보험제도의 '본인부담금 상한제'에 대한 내용을 알아야 한다. 


병원을 많이 이용하여 의료비가 많이 나온 경우 1년간 병원에 낸 의료비가 전부 합해서 일정금액 이상이면 그 이상의 으료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이 대신 내주는 제도이다.


개인별로 따지며 각 개인이 자기소득에 다라서 소득분위가 1분위에 속하면 121만원 병원비가 초과되는 부분부터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해주고, 소득분위가 최고 10분위에 속하면 506만원 이상 병원비가 초과되는 부분부터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해준다.


단 이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만 지원되며, 비보험 의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보통은 1년간 총 의료비가 다 확인되는 다음해 6월달쯤에 해당되는 국민들에게 직접 우편이 간다고 하지만, 못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을 할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공인인증서로 접속해서 본인부담환급금 조회를 클릭해서 살펴보면 된다.


참고 : 보건복지부 2017년도 본인부담금 상한액 초과 환급 보도자료




2.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국민이 국가에서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을 통해서 암을 진단받은 경우 그 진단및 치료비에 대해서 국가가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즉 울나라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등 국가에서 실시하는 암검진이 있는데, 이것을 통해서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암을 진단받고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가 보건소에 신고를 하면된다.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2016년의 경우 1월달 의료보험비가 직장가입자는 89,000원, 지역가입자는 88,000원이하의 의료보험을 낸 환자가 국가 암검진을 통해서 암을 진단바독 치료를 받으면 보건소에 신고하여 3년간 연간 최대 200만원가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일부 사람들은 국가암검진 안받고 있다가 암 걸려서 암치료받으면 의료보험도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잘못 와전된 이야기인듯.

국가암건진 안받고 그냥 진료받다가  암 확인된분들도 다 의료보험은 적용받는다. 단 여기서 이야기하는 암 환자 의료비 지원만 안되는거고, 그것도 앞서 이야기한 5대암(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만 지원이 된다.


참고 : 국가암 관리사업 안내




3. 임신부 본인부담금 인하



2017년 1월 1일부터 새로 시행되는 제도로 임산부의 병원비를 감면해주는 제도이다.


임신으로 진단을 받은 날부터 출산일까지 혹은 임신을 진단받고 유지하다가 유산 혹은 사산을 진단받은 당일까지의 여성 임신환자는 병의원에서 진료받을때 진료비를 할인받는다.


즉 임산부가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그냥 일반환자 진료비보다 1/3 정도 의료비만 내면 되며 (본인부담금 30%->10%), 임산부가 종합병원 진료를 받을때는 절반정도 비용이 싸지는 효과가 있다. (본인부담금 50% -> 30%) 


이것도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비용만 싸지는 효과가 있고, 비보험은 해당되지 않는다.


임산부는 그냥 산모수첩등을 들고 가서 병원에 접수할때 말하면 된다.


참고 : 보건복지부 고시 제 2016-280호




4. 휴일이나 공휴일 혹은 야간에 문연 병의원 이나 약국 문연곳 찾기.


요새는 스마트폰 앱으로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정확한것은 국가가 관리하는 데이터이다. 


국가는 휴일에 문을 여는 약국이나 병의원을 직접 계속 조사해서 휴일날 문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는데, 이것을 119 전화해서 물어보면 된다.


이전에는 국번없이 1339 로 전화하면 되었는데, 몇년전부터 119와 통합되어서 지금은 그냥 119로 전화해서 언제든지 물어보면 자기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휴일에 문연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알려준다. 핸드폰으로 그 의료기관이나 약국의 전번 혹은 위치까지 문자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참고 : 중앙응급의료센터




우리 대부분이 닥칠수 있고, 이용가능한 여러 의료지원제도가 이렇게 있으므로 기억하고 있다가 각각 다 이용해보면 괜찮을것 가다.



Posted by 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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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nimonk.net BlogIcon 구차니 2017.11.13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잘지내시죠?

    이번달 말에 딸 둘 아빠가 됩니다 ㅋㅋ
    묶어 버릴까? 쓸데도 없는데 잘라 버릴까! 조금 고민중입니다 ㅋㅋㅋ

  2. Favicon of http://moneycoach.kr/ BlogIcon 소액결제 현금화 2017.12.04 0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꿀정보 감사요 ^^

  3. Favicon of https://kimyann.tistory.com BlogIcon 김얀 2017.12.17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은 정말 꾸준하시네요 ! 오랜만에 들렀다가 좋은 정보 얻고 돌아갑니다.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트위터에서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