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에 걸려보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매독은 아주 옛날 질환으로 지금은 거의 걸리지 않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아직까지도 진료실에서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질환이다. 문제는 성관계가 가장 활발한 청장년층뿐만 아니라 진료실에 오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사춘기의 청소년들에게도 심심치 않게 보고 있으며, 나이가 많이 든 노년층에서도 정말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대비되는건 매독으로 진단된 청소년들은 인터넷이 많이 발달되고 성에 대한 개방적인 풍토인지 몰라도 상당히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노년의 어르신들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매독의 원인균인 treponema pallidum의 전자현미경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우리나라는 표본조사만 하기 때문에 매독에 대한 통계는 정확하게 알기 어려우나, 외국의 사례를 보면 매독발생은 최근 증가추세에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증가하는 원인으로 생각해 볼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성문화 개방 및 성매매특별법으로 인한 변종성매매로 윤락녀의 성병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에이즈 확산 및 건강검진 및 수술전검사에서 매독검사가 포함됨으로서 무증상의 잠복기 환자들이 계속 발견되는 것 때문일 것이다.

사실 매독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참 많은 정보들이 많다. 증상 및 진단법 그리고 치료에 대해서 참 많은 말들이 많은데, 이런 너무 많은 정보들이 오히려 더 혼란을 가져오고 매독에 걸린 이들에게 너무 공포감을 주는 것이다. 매독에 대한 자세한 건 인터넷으로 함 검색해보자.

간략하게 매독에 대해서 말하자면 매독질환 (syphilis) 은 성관계시 피부 및 점막을 통해 감염되며 1-3개월 사이에 약 1/2-2/3에서 성접촉부위에 무통성궤양이 발생했다가 없어지며, 이후 1-3개월후에 약 80%에서 발진성 피부염이 발생했다가 2주후 없어지고, 이후 2/3는 무증상 형태로 지속되며 나머지는 3기매독으로 진행된다. 사실 임상적으로 보는 대부분의 매독은 증상이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러한 매독환자를 잘 검사하기 위해서는 이전에는 우선 간편하고 비용이 적은 비트레포네마검사(nontreponemal test)인 RPR 혹은 VDRL 을 먼저 검사 후에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검사로 트레포네마검사 (treponemal test)로 FTA-ABS, TPHA, TPPA, EIA등을 시행하여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치료를 시작한다.

근데 최근 이런 검사과정에 약간 변화가 생겼다. 이전의 방법으로 검사를 하게 된다면 매독이 있으면서도 음성으로 나오는 환자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바로 확진검사인 트레포네마 검사를 우선 시행한다는 것이다.

RPR 혹은 VDRL 인 비트레포네마 검사보다 FTA-ABS 나 TPHA등의 트레포네마 검사로 매독확인하는 이유로는 몇가지가 있는데,
1. 비트레포네마 검사는 매독감염이후 4주뒤에 발생하는 우리몸의 항체를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4주이내의 감염초기 매독을 확인하기 어렵고,
2. 임신, 백신, 질환, 마약사용 및 노령등으로 비트레포네마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며,
3. 피부질환이 주인 2기매독에서 잠복기로 넘어가는 기간에도 비트레포네마 검사로 확인이 어렵고,
4. 대부분을 차지하는 잠복매독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역가 감소로 인해 비트레포네마 검사로 확인이 안될 가능성이 있으며,
5. 에이즈 환자에서 면역감소로 인해서 비트레포네마 검사로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이다.

그래서 최근 보건소를 포함하여 성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매독 검사나 의심이되는 환자에게 처음부터 비트레포네마 검사인 RPR 혹은 VDRL 검사 뿐만 아니라 트레포네마 검사인 FTA-ABS 및 TPHA등을 바로 같이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독에 양성반응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매독의 공포는 항생제 이전의 시대에나 있었던 것으로 지금은 페니실린이라는 참 좋은 약으로 대부분 치료가 되기 때문이다.


<위글과 연관되어 읽어볼 이전 블로그 글들>
2009/12/09 - 매독환자의 전염 가능성은 어느정도일까?
2009/07/23 - 콘돔으로 100% 성병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2009/03/04 - 중국에서 최근 매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008/12/15 - 매독 치료후에 성관계는 언제부터 가능할까?
2008/10/08 - 매독검사에서 계속 양성반응이라면?

[참고문헌]
최규철, 송지영. 최근 매독 임상양상과 매독 혈청 검사에 대한 고찰. 대한의사협회지 2009;52:110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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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2.25 17:01
  2. Favicon of http://minimonk.tistory.com BlogIcon 구차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성 / 음성 반응이라고 하는것들
    들을때 마다 어느게 좋은거고 어느게 나쁜건지 매번 헷갈리더라구요 ㅋ

    2011.03.01 11:39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네...일반인들이 이해하는게 좀 힘들긴 하죠. 그런 이야기 많으 듣습니다. ^^

      2011.03.05 10:15 신고
  3. Favicon of http://www.chinapelletmill.com BlogIcon pellet mill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이네요. ^^

    2011.07.11 18:01 신고
  4. BlogIcon 공포증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원장님.
    질문 좀 드리려합니다.
    다소 지저분한 내용이라 미리 사과 드립니다.
    저는 30대 남성이며 한달 전 쯤,
    대변이 너무 급해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고장난 변기에 급히 변을 보았습니다.
    변기가 고장나 다른 사람의 분변이 잔뜩 남아있어 조심하며 변을 보았음에도 엉덩이에 타인의 변이 좀 튀었습니다.
    엉덩이에 여드름 긁은 상처 딱지 같은 게 몇 개 있었던 것 같아 매우 걱정이 됩니다.(피가 흐르는 상처는 아니고 딱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분변이 피부에 묻음으로써 매독, 에이즈, 간염 등이 전염될 수 있을런지요?
    특히 매독은 분비물에 접촉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하니 아주 두렵습니다.
    매독균이 대변에 남아있을 수 있나요? 대변에도 장세포가 떨어져 섞여있다니 균이 있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매독균이 외부환경에 민감하다니 수돗물에 쉽게 죽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을까요?
    만약 검사를 받는다면,
    목통증으로 최근 2주간 복용한 이비인후과 약 아목시실린이 검사에 영향을 끼칠런지요?
    제가 생각해도 지나친 두려움같지만
    걱정을 떨칠 수가 없어 문의드립니다.
    답변해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2018.01.02 18:10 신고
    • Favicon of http://urologist.kr BlogIcon 두빵  수정/삭제

      말씀만으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가까운 비뇨기과 가셔서 검사후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18.01.17 1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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